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에어부산 존치 미적대는 정부·산은…지역사회 “전면전 불사”

분리매각 혼란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추진본부 등 시민단체 연일 회견
- 부산 여야 정치권 가세 결단 촉구
- 산은 말바꾸기에 신뢰 상실 자초
- 에어부산 소통 단절도 혼란 키워

- 市 ‘다른 방법도 고려’ 입장 변화
- 朴 시장 “사태 해결 방법 찾을 것”

부산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에어부산 분리 매각을 위해 산업은행, 정부와 전면전도 불사할 태세다. 지역 상공계와 시민사회는 연일 산업은행에 분리 매각을 촉구하고, 4·10총선 지역 선거에서 패한 부산 더불어민주당도 에어부산 존치를 고리로 재기를 모색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부산 당선인도 가세했다. 에어부산 분리 매각을 둘러싼 혼란은 ▷채권단인 산은의 말 바꾸기 ▷지역사회와의 가교를 단절한 에어부산 ▷부산시 대응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지역 내부에서도 해법에 미묘한 차이가 있어 에어부산 존치 문제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등 부산 시민사회 단체는 17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신공항 성공을 위해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결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시민사회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창구인 전략기획실 해체를 결정한 에어부산 두성국 대표의 사퇴도 요구했다. 연합뉴스
총선이 끝나자마자 부산은 에어부산 분리 매각 문제로 들끓는다. 18일 ‘에어부산 분리매각 추진본부’ 등은 21대 국회, 22대 총선 당선인에게 산은 이전과 함께 에어부산 분리매각 조속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17일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과 ‘가덕도허브공항 시민추진단’, 민주당 강서구 지역위원회 등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에어부산 분리 매각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동)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에어부산이 존속하도록 산은이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어부산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은 산은의 거듭된 ‘말 바꾸기’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지역의 신뢰 상실을 자초했다. 산은 강석훈 회장은 지난해 11월 부산을 찾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유럽연합(EU) 승인이 나면 에어부산에 대한 산은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월 EU가 양사 결합을 승인했지만, 이후 강 회장은 침묵하고 있다. 산은 내부에서는 양사 합병 이후 대한항공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발을 빼는 기류다. 산은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에도 “LCC(저비용항공사) 3사의 단계적 통합으로 지방공항을 기반으로 한 두 번째 허브(Second Hub)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서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이 “통합LCC 본사를 인천공항에 두겠다”고 하자, 산은도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둔 양사 합병은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시장 논리 때문에 에어부산 분리 매각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부산지역사회가 거세게 반발하는 이유다.

에어부산이 지역과 소통 역할을 하던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을 없애면서 지역을 자극하기도 했다. 에어부산은 사직 의사를 표명한 해당 부서장의 사직을 막으면서 사태를 키웠다. 지역 시민사회는 이날 두성국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시의 에어부산 문제 대응에 변화가 생긴 것도 혼란이 커진 배경으로 꼽힌다. 이성권 전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12월 총선 출마로 사퇴하고 김광회 경제부시장이 임명됐다. 이 전 부시장과 김 부시장 모두 ‘거점 항공사 존치’에 대한 입장은 같다. 다만 이 전 부시장은 ‘분리매각’에 무게를 뒀지만, 김 부시장은 ‘분리매각을 포함해 다른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는 좀 더 유연한 입장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방법은 에어부산 분리매각, 통합LCC 부산 유치, 새로운 거점 항공사 설립 등 세 가지인데 어느 것도 쉬운 게 없다”며 “산은과 정부 모두 거점 항공사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8. 8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9. 9“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