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거침없는 强달러…한일 첫 공동 구두개입에 고환율 멈칫(종합)

양국 재무장관, 워싱턴DC 면담…원·엔화 약세 심각한 우려 공유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4-04-17 19:36:3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7.7원 내린 1386.8원으로 마감
- 중동위기 지속되면 요동 가능성

- “환율·유가 10% 동반 상승하면
- 기업 원가 2.82% 상승해 타격”

최근 중동발 전운 확산 우려에 원화와 엔화 통화 가치가 급락하자 한일 재무장관이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안정 의지를 표명하며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17일 원/달러 환율은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G20재무장관회의 참석 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세계은행(WB)에서 면담을 갖고 양국 통화가치 하락(절하)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급등(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구두 개입성 발언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강달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 등까지 겹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장중 1400.0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들어 급격히 올랐다. 엔/달러 환율도 155엔에 근접했다. 이에 양국 재무장관이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공동으로 표명한 것이다.

구두 개입 영향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하락한 13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8거래일 만의 하락세(전 거래일 대비)다. 지난 16일 ‘외환시장 쏠림’에 대한 기재부와 한국은행의 공동 구두 개입에 이어 하루 만에 한일 재무장관이 경고성 개입에 나서면서 시장이 일단 ‘숨 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된 모습. 전날에 비해 7.7원 내린 1,386.8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다만 현재 중동 위기가 갈수록 고조돼 금융·외환시장이 다시 출렁일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실제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45포인트(0.98%) 하락한 2584.18에 장을 마감했다. 일시적으로 진정세를 보인 외환시장과 달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오히려 악화한 것이다. 중동 위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우려에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 지연 시사’ 발언까지 겹쳐 지수가 하락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각각 10% 오르면 국내 기업의 원가는 2.82%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중동 리스크에 따른 경제 타격을 우려했다. 한편 최 부총리와 슌이치 재무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한일 양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양자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양국이 조속한 시일 안에 한국에서 개최될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일정 등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9. 9“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