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금액이 직전 분기(2023년 4분기) 대비 74%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H지수를 포함하는 ELS는 대규모 손실 사태 여파로 같은 기간 10분의 1로 급감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금액은 8조902억 원으로 전년 동기(9조7076억 원) 대비 16.7%, 직전 분기(31조72억 원) 대비 73.9% 축소됐다. 발행종목 수도 2830종목으로 전년 동기보다 17.3% 줄었고, 직전 분기보다는 28.9% 감소했다.
해외·국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의 발행액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지수형 ELS는 전체 발행 금액의 50.1%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과 유로스톡스50을 포함하는 ELS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52.4%, 51% 줄었다. 닛케이225를 포함하는 ELS 발행도 72.9% 감소했고, 코스피200을 포함하는 ELS는 55.3% 줄었다. 특히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직전 분기(1조204억 원)보다 89.7% 감소하면서 1056억 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홍콩H지수 ELS 발행금액은 2021년 19조 원까지 치솟았다가 2022년 5조4660억 원, 지난해에는 5조3973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2021년 이후 지수가 급락하면서 최근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여파로 풀이된다.
1분기 ELS 상환 금액은 15조5866억 원으로 직전 분기(27조9989억 원) 대비 44.3%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13조549억 원)보다는 19.5% 증가했다. 부실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중도상환한 금액은 1조1154억 원에 달했다. 전 분기 대비 87.7% 증가한 규모다.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59조7494억 원으로 전년 동기(67조6559억 원) 대비 11.7%, 전 분기(67조1352억 원) 대비 1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