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포럼’의 네 번째 발제자인 한국선급 친환경선박연구소 노길태(사진) 수석연구원은 ‘선박용 연료전지 기술 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노 연구원은 수소 에너지·산업이 각광받는 배경과 차세대 에너지원인 선박용 수소 연료전지의 개발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주요 온실가스는 에너지(발전) 산업 운송 건물 농업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이다. 기온 상승과 극단적인 이상기후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탈탄소화에 대한 요구는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예로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를 통해 해양 탈탄소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을 목표로 2030년에는 2008년 온실가스 총배출량 대비 20~30%를, 2040년에는 70~80%를 감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맞물려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데, 대표적인 게 수소다. 노 연구원은 “수소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없는 친환경 차세대 에너지원”이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섹터 커플링(전력을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해 사용·저장하는 시스템) 구현의 핵심 수단으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2020년부터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수소경제위원회를 가동해 수소경제 이행 관련 정책을 수립·실행하고 있다. 2022년 열린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는 3대 성장(3UP) 전략으로 ▷규모·범위의 성장(Scale Up) ▷기반·제도의 성장( Build Up) ▷산업·기술의 성장(Level Up)을 제시했다. ‘규모·범위의 성장’은 발전·수송 분야에서 대규모 수소 수요를 창출하고, 글로벌 수소 공급망을 구축해 청정수소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반·제도의 성장’은 청정수소 활용 촉진을 위한 유통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 마련을, ‘산업·기술의 성장’은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등을 목표로 한다.
선박 분야에도 향후 오염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 연료전지 등이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선종, 연료 전지 타입, 효율·특성, 고부하 연속운전을 고려해 추진용(PEMFC)과 보조전원용(SOFC)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선박용 연료전지 시장 및 전기 추진 선박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