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운송선박 중소형 적합 의견
- 부산 수소 확보할 인수기지 제안
지난 19일 웨스틴조선부산에서 열린 ‘제6회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포럼’에서는 활발한 토론도 이어졌다. 최윤찬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 지역 조선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등 패널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수소선박 기술’을 주제로 여러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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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웨스틴조선부산에서 열린 ‘제6회 탄소중립에너지 대전환포럼’에서 발제가 끝난 후 토론자들이 수소선박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서용석 중소조선연구원장,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최윤찬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도석 부산시의원, 김정현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교수, 김영선 HMM R&D 팀장. 전민철 기자 |
최도석 부산시의원은 “수소선박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하는 설득이 필요하다”며 “수소충전소 등 수소에너지가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산·학·관·연·정’이 협력해 예산과 정책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소운송선박 개발에는 중소형 선박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용석 중소조선연구원장은 “현재 가능성이 있는 건 수소운반선인데, 중소형 선박의 추진 현실성이 더 크다”며 “이는 여러 테스트를 통해 충분히 증명되고 있다. 중소형 조선을 부흥시키는 관점에서 산업화 가치화하는 부분이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해운선사가 바라보는 탈탄소와 수소에너지에 대한 입장도 제시됐다. 현재 탄소 배출량에 따라 선박 효율이 A·B·C·D·E 등급으로 평가받고, 저등급 선박은 운항이 제한된다. 김영선 HMM R&D팀장은 “결국 탈탄소를 위해 연료를 바꿀 수밖에 없다. 수소를 기반으로 한 합성연료의 관심이 높다”며 “국제해사기구(IMO)도 합성연료 의무 사용을 강제하고, 탄소 감축량을 배로 인정해 준다”고 전했다. HMM은 이미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박 8척과 메탄올추진선박 9척을 발주한 상태다. 이어 “수소경제를 활성화하면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우리나라도 제2의 산유국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정현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교수는 수소연료의 실질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정책’ ‘연구개발(R&D)’ ‘규제’ ‘실증’ 4가지가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실증이 중요하다. 아무리 기술 개발을 잘해도 선박에 탑재하기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며 “일본은 이미 액체수소운송선을 만들어 실증도 완료했다. 일본이 2016년부터 이런 작업을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7년 정도 뒤처졌다”고 했다. 또 부산에서 수소를 확보하기 위해서 항만을 중심으로 하는 인수 기지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시가 ‘수소항만’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내용을 설명했다. 신 실장은 “시가 최근에 수소산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만들었다. 4개 분야 22개의 과제가 있는데 첫 번째가 수소항만”이라며 “2029년 BuTX(부산형 급행철도) 등 앞으로 우리가 쓰는 수소 양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수입하려면 항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이 대형 선박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중소형 선박과 기자재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