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모님·아이들 선물값도 외식비도 급등 ‘걱정의 달’ 5월

3월 소비자물가 작년비 3.4%↑…장난감·아동복 등 가격 줄인상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04-29 19:41:58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호텔뷔페·레스토랑 비용 큰 부담
- 고물가에 서민 가구주 한숨 늘어

“어린이날 아이 선물로 자동차 장난감과 옷 상하의 세트를 10만 원이 넘는 가격에 주문했습니다. 온라인에서 그나마 저렴한 가격대를 찾은 게 이 정도입니다.”
어린이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9일 이마트 부산 문현점 3층 완구 행사장에 장난감이 진열돼 있다. 이마트 제공
3살 아들을 둔 정모(32·부산 동래구) 씨는 이렇게 푸념했다. 정 씨는 어린이날 조카 선물에 가족 외식비용, 시댁·친정 양가 어버이날 선물까지 아무리 적게 잡아도 예상 지출 금액이 100만 원을 훌쩍 넘는다고 혀를 내둘렀다.

29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이 몰린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고물가에 서민들의 선물·외식비용 부담이 커진다. 정 씨는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린이날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리는 아기상어축제에 간 뒤 음식을 배달시켜 먹기로 했지만, 치킨 등 주요 외식 품목 가격도 모두 올랐다.

초등생 자녀를 둔 40대 오모(부산진구) 씨는 “어린이날 어떤 선물을 받고, 어디에 놀러 가는지에 대해 아이들끼리 이야기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며 “3학년 아들이 두 발 자전거를 사달라고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 고민 중”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40대 이모(동래구) 씨는 가격이 너무 올라 어린이날 선물을 포기했다. 대신 초등생 아이들이 필요시 편의점 등에서 간식을 사 먹을 수 있도록 교통카드 충전을 평소보다 좀 더 해주기로 했다.

실제로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각각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6(2020년=100)으로 지난해 3월보다 3.4% 올랐다. 지난해 8월(3.4%) 이후 8개월 연속 3.0% 이상 상승세다.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3.1%)보다도 높았다. 외식물가도 오름세다. 지난 15일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가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리면서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 가격(1만9900원)은 2만 원에 육박했다. 다음 달 2일부터는 맥도날드와 피자헛이 가격을 올린다.

부산지역 일부 특급호텔 뷔페는 5월 기념일 연휴 기간에 특별 요금제를 운영한다. 이 기간 뷔페 이용료는 평소의 10% 정도 오른다. 주말 저녁식사 가격이 16만, 17만 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 아예 가격을 올린 곳도 있다. 웨스틴조선 부산 뷔페 ‘까밀리아’와 그랜드조선 부산 뷔페 ‘아리아’는 다음 달 1일부터 성인 요금을 인상한다. 주말 점심·저녁 가격은 약 7% 올라 각각 14만 원(까밀리아), 14만5000원(아리아)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다음 달 9일부터 성인 주중 점심·저녁과 주말 식사요금을 4~6% 올린다. 부산의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가정의 달 기념일은 고객 수요가 많은 기간이라 한층 업그레이드된 구성의 메뉴를 제공하고 특별 요금제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30대 직장인 강모(남구) 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과 외식을 하려 찾아보니 호텔 뷔페가 아니라도 분위기가 괜찮은 레스토랑은 대부분 1인당 평균 10만 원은 지출해야 한다”며 “일 년에 한 번 있는 기념일이라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4인 식사를 예약했다. 6월부터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야겠다”고 토로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재개발 대어 ‘광안3’ 삼성물산이 꿰찼다
  2. 2[부산 법조 경찰 24시] ‘최장수 부산청장’ 우철문, 차기 경찰청장 기대감
  3. 3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안 ‘라이징 윙스’ 선정(종합)
  4. 4정현수 사사구 남발…선발투수 데뷔전서 조기 강판
  5. 5부산 유엔평화센터 건립 본격화
  6. 6첫 장맛비 40㎜에 부산 옹벽 와르르, 가로수도 우지끈(종합)
  7. 7檢, 일동서 돈 받은 혐의 前 양산시 공무원에 징역 3년 구형
  8. 8나이 잊게한 손맛과 성취감…20만 어르신 파크골프 ‘홀인’
  9. 9월성4호기 저장수 2.3t 바다 누설…원안위 “인근 해수 세슘 검출 안돼”(종합)
  10. 10‘산은 부산행’ 우군 늘었다…개혁신당도 법 개정 공조(종합)
  1. 1여야 원 구성 또 결렬…與 7개 상임위 수용여부 24일 결정
  2. 2대대적 물갈이 예고…부산시의회 인기 상임위 경쟁 치열
  3. 3음주보다 벌금 낮은 마약·약물 운전…與 김도읍 처벌 강화 법안 대표발의
  4. 4결심 굳힌 이재명…‘또대명’ 명분이 고민
  5. 5[단독]나경원, 당권주자 중 처음 부산 당심 공략
  6. 6與 “협상 중단”…野 “더는 못 미뤄” 25일 본회의 강행 예고
  7. 7한 “수평적 당정” 나 “당정 균형” 원 “尹과 원팀” 출마 일성
  8. 8‘채상병 특검법’ 野 내달초 본회의 처리 방침(종합)
  9. 9국민의힘, 정무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수용…원 구성 마무리 수순
  10. 10"4년 중임제 개헌, 지금이 적기"…우원식, 尹 대통령에 결단 촉구
  1. 1재개발 대어 ‘광안3’ 삼성물산이 꿰찼다
  2. 2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안 ‘라이징 윙스’ 선정(종합)
  3. 3월성4호기 저장수 2.3t 바다 누설…원안위 “인근 해수 세슘 검출 안돼”(종합)
  4. 4‘산은 부산행’ 우군 늘었다…개혁신당도 법 개정 공조(종합)
  5. 5내달 2일 ‘블랑써밋74’ 1순위 청약…998세대 본격 분양
  6. 6김형균 부산TP 원장, ‘2+1 임기’ 뒤 첫 연임
  7. 7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사전 적격심사(PQ) 다시 유찰
  8. 8CES 부산통합관, 내년 덩치 키운다
  9. 9내달 13~21일 부산서 우주과학자 올림픽…60개국 3000명 집결
  10. 10MZ 입맛 잡은 롯데칠성 ‘크러시’
  1. 1[부산 법조 경찰 24시] ‘최장수 부산청장’ 우철문, 차기 경찰청장 기대감
  2. 2부산 유엔평화센터 건립 본격화
  3. 3첫 장맛비 40㎜에 부산 옹벽 와르르, 가로수도 우지끈(종합)
  4. 4檢, 일동서 돈 받은 혐의 前 양산시 공무원에 징역 3년 구형
  5. 5나이 잊게한 손맛과 성취감…20만 어르신 파크골프 ‘홀인’
  6. 6“결혼하면 전세금까지 쏩니다” 중매 팔 걷은 사하구 파격제안
  7. 7[속보]"화성 아리셀 화재 현장에서 시신 20여구 발견"
  8. 8다문화가정도 저출산…미취학아동 감소 전망
  9. 9전세사기범 126명 신상 공개…평균 19억 떼먹어
  10. 10올 6월 폭염일수 2.4일…제일 더웠던 2018년 제쳐
  1. 1정현수 사사구 남발…선발투수 데뷔전서 조기 강판
  2. 2호날두 골 대신 골배달, 대회 통산 8도움
  3. 3김하성 10호 홈런…3연속 두자릿수 포
  4. 4부산시장배 세계합기도선수권 성황
  5. 5김민규 2년 만에 한국오픈 정상 탈환…박현경 4차 연장서 윤이나 꺾고 우승
  6. 6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7. 7김태형 감독의 승부수…“선발투수 한명 불펜 기용”
  8. 8태권도 큰 별 박수남 별세, 향년 77세…유럽서 활동
  9. 9전차군단 독일 헝가리 꺾고 16강 선착
  10. 10BNK 이소희·안혜지 농구대표팀 승선
우리은행
불황을 모르는 기업
‘솔밸브’ 점유율 세계 3위…50여 개 제품군 ‘車부품 백화점’
불황을 모르는 기업
원예용 톱 ‘히든 챔피언’…가격 아닌 품질로 승부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