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물가 영향 등으로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세인 가운데 월세 500만 원대가 등장하는 등 임대차 시장이 활기를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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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공업탑로터리와 주변 도심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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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부동산원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부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세를 중심으로 임대차 시장이 활기를 띠는 모양세다.
올들어 지난달 말 기준 울산의 연간 아파트 누적 매매가는 0.26% 하락했으나, 전세가는 0.46%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부산(-0.37%), 대구(-1.51%) 등 인접 지역은 전셋값이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월세의 경우 울산은 3월 가격지수가 113.9로 수도권과 타 특·광역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충북(110.0), 경북(109.7), 경남(108.2), 경기(107.9)가 뒤를 이었다.
울산의 월세가격지수는 북구가 가장 높은 115.1을 기록했다. 이어 동구 114.0, 중구 113.9, 남구 113.7, 울주군 113.3 순이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용 84㎡ 기준 울산에서 가장 높은 월세에 거래된 아파트는 남구 ‘울산 힐스테이트 수암1단지’로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500만 원에 계약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울산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월세 계약된 ‘대왕암엘크루’의 200만 원을 2.5배 초과했다.
또 지난 1~4월 울산에서 높은 가격에 월세 거래된 상위 10개 아파트를 분석하면 전용 84㎡ 기준 평균 보증금은 3800만 원, 월세는 191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증금 2520만 원·월세 165만원)보다 보증금과 월세가 각각 33.6%, 15.7% 올랐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고 물가 영향 등으로 투기 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면서 매매가는 떨어지는 반면 월세가가 급등하는 추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