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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버거·피자도 글로벌 입맛 저격…K-프랜차이즈 해외매장 긴 줄 섰다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05-09 18:57:4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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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시부야 맘스터치 직영점 오픈런
- 대만 진출한 교촌, 현지에 4호점
- 고피자, 인도 등 亞 7개국서 돌풍

국내 치킨·버거·피자 프랜차이즈가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다.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맥(치킨+맥주)’ 등 K-푸드에 대한 해외 고객 반응도 뜨겁다. 각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일본 대만 인도 등 이미 진출한 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장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도쿄의 ‘맘스터치 시부야 직영점’이 현지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맘스터치앤컴퍼니 제공
■도쿄 사로잡은 맘스터치

국내 치킨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는 지난달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구에 문을 연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에 일주일간 총 1만6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공식 개장 전부터 이미 2주 치 예약석인 1만3000석이 조기 매진됐고, 정식 오픈 전날인 지난달 15일에는 밤 10시부터 오픈런이 시작됐다. 오픈 당일에는 약 3500명이 몰렸다. 가오픈 기간에도 현지 주요 언론과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하는 등 현지 반응도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부야 맘스터치는 일본 맥도날드가 지난 39년간 영업했던 자리에 약 418㎡, 지하 1층~지상 2층, 220석 규모로 들어선 대형 매장이다. 이곳은 시부야 상징물 ‘스크램블 교차로’와 도쿄 최대 번화가 ‘시부야역’,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이 접해 있어 일본인과 해외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맘스터치가 내점 고객 10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재방문 의사를 밝힌 고객은 무려 96%에 달했다. 일본의 소비 트렌드 조사기관 ‘시부야 트렌드 리서치’는 지난달 15일 맘스터치가 ‘2024년 봄 일본 고등학생이 꼽은 트렌드 10’에서 첫 번째 트렌드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뜨거운 현지 반응에 힘입어 맘스터치는 시부야 직영점 운영과 더불어 가맹사업을 이어갈 파트너사를 발굴해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하는 일본 외식 시장에 안착해 앞으로 시부야 맘스터치를 K-버거 대표 상징물로 키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맘스터치는 일본 직영 1호점에 앞서 태국(6개점) 몽골(4개점)에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해 현지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안에 태국은 12호점, 몽골은 10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카자흐스탄 등 한류와 K-푸드에 관심이 높은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진출을 본격화한다.

■대만 주요 상권에 교촌 4호점

교촌치킨 대만 4호점. 교촌에프앤비 제공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16일 대만 4호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8월 대만 라카파 인터내셔널 그룹의 킹자 인터내셔널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1호점을 개점한 이후 8개월 만이다.

교촌치킨 대만 4호점은 타이난 중서구의 미츠코시 백화점 지하 2층 푸드코트에 전용면적 78㎡ 규모로 들어섰다. 이 백화점은 타이난 지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대만 전역을 통틀어도 10위 안에 드는 곳이다. 인근에 타이난국립대학을 비롯해 호텔 공원 등 주요 관광지와 복합상권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은 상업적 요충지다.

현재 교촌치킨이 운영 중인 해외 매장은 대만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7개국 70여 개에 달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프리미엄 K-치킨 브랜드의 대표 주자로서 대만 고객에게 교촌치킨만의 맛을 확실히 각인시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미 진출한 국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며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와 선호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인도에 부는 고피자 열풍

인도의 고피자 인도 50호점. 고피자 제공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고피자는 2019년 인도를 시작으로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외 매장만 200여 개에 달한다. 메뉴도 ‘불닭 볼케이노 피자’ ‘서울 스노우 피자’ ‘강남 불고기 피자’ 등 현지화한 K-피자로 한국의 맛을 선보인다.

특히 인도 내 한류 열풍으로 고피자의 지난해 현지 매출은 전년 대비 배 이상 성장했다. 푸드테크 주방을 기반으로 각종 쇼핑몰에 효율적으로 입점하는 동시에 인도의 저렴한 물가와 인건비를 활용한 플래그십 매장을 함께 선보인 현지 맞춤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피자 임재원 대표는 “독자적인 해외 진출 전략으로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에서도 100% 자회사를 설립해 현지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라며 “전 세계 500개 이상의 매장 오픈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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