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전인 2019년 3월 수준으로 회복됐다. 다만 주요 관광시장인 일본 중국에서의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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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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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공사는 지난 3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23만25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8742명) 대비 80.6%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23만2893명)과 비교해서는 99.8%로 회복했다. 이는 전국 회복률(97.1%) 대비 2.7%포인트 높은 수치다.
경로별 방문 동향을 살펴보면 김해공항(43.3%) 타지경유(36.1%) 부산항(20.6%)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KTX 등 기차를 이용해 부산을 방문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기타 국가 제외)로는 ▷일본(4만791명·17.5%) ▷대만(3만4952명·15%) ▷중국(2만1266명·9.1%) ▷미국(2만777명·8.9%) ▷필리핀(1만2594명·5.4%) ▷베트남(1만676명·4.6%) 순이었다. 기타 국가(3만1202명·13.4%)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은 지난 3월 3만9062명(30.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5573명)과 비교해 150.8% 늘었다. 중화권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항공편이 회복되고, 봄꽃 시즌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동남아 주요 6개국(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4만8511명(37.7%)로 지난해 3월(3만739명) 대비 57.8%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2019년 3월 대비 68.2%로, 중국은 73.2%로 관광객이 회복됐다. 지난 3월 전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39만1347명(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26.2%)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3390명) 대비 433.2% 증가했는데, 이 중 부산으로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5.4%에 불과했다. 부산관광공사는 무비자 입국 허용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분기(1~3월) 기준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49만1508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56만1632명) 대비 87.5%로 회복했다. 이는 전국(88.6%) 대비 1.1%포인트 낮은 수치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중화권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회복세를 나타내지만, 코로나19 전 주요 시장이었던 일본 중국 회복세가 더딘 편”이라며 “타지역 경유를 통해 부산에 들어오는 관광객 비중이 높고, 경남 울산 경주 등 인근 지역 관광 수요도 많은 만큼 SIC투어 상품(여행사·호텔·버스업계 공동 상품)도 활발히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