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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박인비·유소연도 힘 보탰다…골프 더한 ‘부산형 워케이션’

市, 글로벌비즈니스 활성화 일환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05-13 19:40:3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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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기업 임직원 130명 대상
- 프로골퍼 초청 티칭데이 큰 호응

- 웰컴저축·우버택시 등 4개 업체
- 年 120명씩 워케이션 참가 협약
- 골프 콘텐츠 바우처 등 제공키로

일하면서 휴양도 즐기고, 골프도 치고, 스포츠 활동을 통한 기업 관계망 구축까지. 이제 모두 ‘워케이션 도시’ 부산에서 가능하게 됐다. 워케이션에 골프를 접목해 한층 상향된 부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면서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생활인구와 핵심 참여 기업 유치를 넘어 사람이 몰리고, 기업이 서로 연결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3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CC에서 열린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박인비·유소연 초청 티칭데이’ 행사에서 강철호 부산시의원(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박인비, 유소연 선수가 시타를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13일 오후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CC에서는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박인비·유소연 초청 골프 티칭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퍼팅의 이해와 거리 조절법 등 노하우를 전수하는 원포인트 레슨으로 진행됐다. 세계적인 골프선수 박인비의 등장에 주변은 레슨을 들으려는 참가자로 북적였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수도권 소재 4개 기업 임직원 및 지역 연합체 관계자 등 130명이 참석했다.

박인비 선수는 ‘퍼팅 리듬감’에 대해 “저는 조금 천천히 스윙한다. 약간 밀어내는 느낌으로 공을 일정하게 터치하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시범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사회자와 참가자들은 “정말 급한 느낌이 없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박 선수는 “본인 리듬감을 찾는 것과 함께 그립의 강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에 힘을 조금 뺀 상태지만 골프채 헤드가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 그립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내리막에서의 퍼트 방법’을 묻는 질문에 박 선수는 “과감한 퍼트보다는 무조건 거리를 맞춰서 치는 걸 추천한다”고 답했다.

레슨이 끝난 후에는 유소연 선수가 부산형 워케이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시는 세계적인 프로골퍼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글로벌 워케이션 도시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참여 기업 유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워케이션의 특색 있는 콘텐츠로 골프 등 고부가 창출 관광이 각광받는 데다 부산형 워케이션의 주요 대상인 수도권 기업 임직원에게 골프가 매력적인 콘텐츠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골프 인구가 세계 4위일 정도로 많다. 지난해 대한골프협회 추산 기준 국내 골프 인구는 535만 명으로, 이 중 개인사업자(45%)와 사무직(4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실제로 이날 박인비·유소연 선수와 기념 촬영을 하거나 골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모인 젊은 참가자의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골프를 접목한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워케이션 활성화 기원 세리머니와 박인비·유소연 선수, 박형준 시장 등의 시타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앞서 수도권 4개 기업(웰컴저축은행 에스와이 뉴트리 우버택시)과 시의 ‘2024 부산 워케이션 참여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웰컴저축은행 에스와이 뉴트리는 모두 국내 상장사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각 업계 대표 기업이다. 우버택시는 외국인 관광객 교통편의를 위해 지난해 시와 업무협약을 한 데 이어 올해는 워케이션 핵심 참여 기업으로 등록했다. 이들 4개사의 사원 수는 모두 2061명에 달한다. 협약을 통해 기업단위 연간 120명이 부산형 워케이션에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시는 워케이션 참가자에 제공하는 관광 바우처에 골프 콘텐츠를 도입해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태준 에스와이 이사는 “부산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매력적인 도시이고, 부산형 워케이션은 임직원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지금은 원격 화상회의도 가능하고 정시 출퇴근 개념에서 벗어나 자기 역량만큼 충분히 일할 수 있는 구조라 워케이션 참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골프는 비즈니스와 연계할 수 있는 스포츠고, 부산은 날씨가 따뜻해 365일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골프를 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췄다”며 “골프장도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부산에서 즐기면서 일하고, 휴식하고, 비즈니스도 하는 것이 복합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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