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옛 미월드 부지 ‘생숙’ 추진, 시공사 리스크가 발목 잡을라

현대엔지니어링 최근 하자 속출, 부실 대명사 오명으로 신뢰 추락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4-05-16 19:59:1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제효과도 적다며 지역민 반발

부산 수영구 옛 미월드 용지 개발사업의 시공사가 최근 부실시공 문제로 물의를 빚고 있어 사업 추진에 난관이 예상된다.

부산 수영구 옛 미월드 부지 생활형숙박시설 건설현장 전경. 이 사업장의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부실시공 문제로 물의를 빚고 있다. 국제신문DB
16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는 옛 미월드 용지 생활형숙박시설에 대한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관련부서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토 과정을 거쳐 최종 인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업자인 ㈜티아이부산PFV는 인가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티아이부산은 옛 미월드 용지에 42층 규모 생활형 숙박시설(2만7813㎡) 2개 동 480호실을 건립할 계획이다. 계획안에는 공적 기여 방안으로 민락유원지 내 뒷산(4만1670㎡)을 매입해 부산시에 기부채납하고, 용지 내 주민 쉼터인 무궁화동산을 대체하는 1600㎡ 규모의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관건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부실시공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졌다는 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전남 무안 오룡2지구 ‘힐스테이트오룡’은 지난달 말 사흘 동안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건물 외벽·내부 벽면·바닥이 기울고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져 있는 등 하자가 대규모로 발견됐다. 예비 입주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하자 관련 글과 사진을 보면 지하주차장에 누수가 발생하고 화장실 벽 내부에는 자재 대신 깨진 타일이 채워져 있기도 했다. 총 830세대인 이 아파트 사전점검에서 파악된 하자는 6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홍현성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소비자의 불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홍 대표는 사과문에서 “당사가 시공한 아파트 단지 품질과 관련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예정자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민이 미월드 용지에 들어설 생활형숙박시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하다고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시공사 리스크까지 부각돼 주민 반발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티아이부산 마승표 대표는 “우리는 사업 기획단계부터 건설사업관리 회사를 선정해 준공 때까지 조력을 받을 예정이다. 부산시민의 관심이 큰 사업장이어서 랜드마크 건물이 될 수 있도록 공사진행이나 감리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미월드는 2004년 부산 최초 도심형 놀이공원으로 개장했다. 하지만 인근 아파트 주민을 중심으로 소음 민원이 증가하자 시는 밤 10시 영업 중단을 지시했고 2013년 경영난 심화로 폐업했다. 미월드 땅은 여러 사업자를 거쳐 2019년 티아이부산에 매각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9. 9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0. 10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