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카드 한 장으로 지역 주요 관광지와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비짓부산패스’가 누적 판매량 13만 장을 돌파했다. 부산시는 비짓부산패스가 코로나19 이후 침체했던 관광시장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판매처와 가맹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연계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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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짓부산패스 24시간권(왼쪽)과 48시간권 실물카드.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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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인 ‘비짓부산패스’ 1년 누적 판매량이 13만 장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비짓부산패스는 지난해 2월 시범운영(24시간·48시간권)에 들어가 같은 해 9월 정식운영(BIG3·BIG5 추가)을 시작했다. 정식운영 준비와 재정비 등으로 패스 판매를 일시 중단한 기간을 제외하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운영됐으며, 이 기간 비짓부산패스는 총 13만8361장이 팔렸다.
비짓부산패스 무료입장 가맹점인 송도해상케이블카의 경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체 방문객의 23.2%가 외국인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39.5% 증가했다. 방문 외국인 중 33%가 비짓부산패스 이용자였다.
비짓부산패스가 외국인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다변화한다. 민간 무인 주문기(키오스크)를 통해 환전과 세금 환급, 24시간 비짓부산패스 구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역과 남포동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위주로 먼저 시행한 후 점차 확대한다.
부산관광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외국인 전용 동백전인 ‘부산페이’ 앱에서 비짓부산패스 모바일 패스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연동도 추진한다. 동백전 가맹점은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고, 외국인 관광객은 주요 관광시설 이용과 함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기존 개별관광객(FIT) 중심에서 단체관광객으로 대상을 확대해 비짓부산패스 연계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일본·중국 주요 여행사와 항공권·호텔을 연계한 단체관광상품을 개발해 판매한다. 의료관광객 유치 프로모션 및 해외 바이어 홍보 팸투어, 마이스(MICE) 단체관광에 비짓부산패스가 활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인 ‘트립닷컴’ ‘케이케이데이’ ‘클룩’ ‘라쿠텐트래블’ 등을 통한 비짓부산패스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항공사·선사·여행사 등 지역 관광업계의 홍보·마케팅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비짓부산패스는 글로벌 OTA 별점 4.8점, 긍정적 사용 후기 96%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비짓부산패스 가맹점도 대폭 확대된다.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무료입장 가맹점 36곳에 ▷서핑강습 ▷요트투어 ▷한복대여점 등이 추가 입점한다. 특별할인 가맹점도 기존 110곳에서 160여 곳으로 증가한다. 특히 ‘미쉐린가이드 음식점’을 포함해 국내 대표 K-뷰티 스토어 ‘올리브영’ 등이 가맹점으로 참여해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비짓부산패스는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여행 필수 아이템”이라며 “다양한 수요에 맞춰 비짓부산패스를 확대 운영해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확산시키고,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