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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사업자 선정 돌입… 튼실한 업체 얼마나 입찰 참여할까

대형 건설사들, 지난해 기본계획 발표 때부터 큰 관심 나타내

규모 큰 데다 수행 후 높아질 인지도 등 고려하면 대거 응찰 기대

일부에서 제기하는 설계비 부족 등은 큰 영향 미치지 않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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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정부가 2029년 말 개장을 목표로 하는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입찰 공고를 냄에 따라 사업자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공항 건설에 대한 큰 틀이 확정된 만큼 이제는 얼마나 역량 있는 업체들이 사업에 참여할지에 시선이 집중된다. 일부에서는 전체 사업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설계비와 짧은 공기 등을 이유로 응찰 입체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국토교통부는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입찰 설명서가 공식적으로 공고되자 심도 있는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은 그동안 국토부가 여러 차례 진행한 사업 설명회 때도 관계자들을 대거 보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기업들은 우선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의 사업비가 10조5300억 원에 이른다는 점에 주목한다. 최근의 건설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하면 이만한 금액대의 건설 공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덕신공항 조감도.


또 공항을 바다와 육지에 걸쳐 만들어야 하는 데다 부등침하(지반이 불균등하게 내려앉는 현상) 및 장마철 태풍에도 대비해야 하는 등 공사 난도가 높지만 과업을 무사히 완수했을 때 높아질 기업의 위상을 고려하면 참여 이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성공 사례는 다른 나라의 비슷한 공사 입찰 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는 업계는 현재로서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 2개 사가 연합체(컨소시엄) 대표 기업으로 나설 것으로 본다. 공동으로 사업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는 대우건설, DL이앤씨, 금호건설, HJ중공업 등이 거론된다. 당초 물망에 올랐던 GS건설,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등은 아직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입찰 개시일(11월 14일)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결국 응찰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일부 대형 건설사가 사업 참여를 꺼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국토부의 낮은 설계비(817억 원) 책정이다. 일부 업체는 전체 공사비를 감안하면 설계비는 최소 1700억 원에서 3000억 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300일(기본설계 150일·실시설계 150일)로 설정된 설계 기간이 너무 짧다는 점도 언급한다. 이와 함께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상위 10위 이내 업체 간 공동도급 허용 범위를 2개 사로 제한한 것도 무리가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워낙 방대한 공사여서 2개의 10대 건설사만으로는 정상적으로 공사를 수행하기 힘들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전문가와 검토를 거치는 등 합리적인 방식을 통해 설계비를 산출했기 때문에 업계의 주장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예정된 공정을 놓고 보면 300일로 설정된 설계 기간도 촉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측은 “입찰 공고에는 적기 개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 담겨 있다”며 “업계가 공항 설립 기본계획 발표 때부터 큰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사업자 선정이 유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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