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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단기알바 13만 육박 ‘역대 최대’(종합)

주 1~14시간 근로 1년새 13%↑…4월 기준 1만5000명이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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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 일시 휴직도 두 달 연속 증가세

지난달 부산에서 근로시간이 주 1~14시간인 일자리에 취업한 사람이 13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손을 잠시 놓은 ‘일시 휴직자’도 지난해 4월보다 4000명 늘었다. 통계청은 부산지역 내수 침체 장기화와 주력 업종의 고용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취업자 가운데 ‘주 1~14시간’ 초단기 근로자는 지난해 4월(11만4000명)보다 1만5000명(13.2%) 증가한 12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지역별로 공시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4월 기준 최대치다. 증가 폭(전년 동월 대비)도 지난 3월 6000명에서 한 달 만에 배 이상 확대됐다. 계절적 특성 등을 반영하는 고용 통계는 비교 시점을 ‘1년 전 같은 기간’으로 삼는다. 근로시간이 주 1~14시간인 초단기 근로자는 아르바이트처럼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직장에 취업한 경우가 대다수여서 ‘질 낮은 일자리’의 대표격으로 인식된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일주일 소정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근로자는 유급휴일과 유급휴가, 연차 미사용 수당 등을 보장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초단기 근로자 증가는 통상 ‘고용의 질 악화’로 해석된다.

일을 잠시 접은 사람도 늘었다. 지난달 부산지역 일시 휴직자는 2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7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일시 휴직자는 병이나 휴가, 노동쟁의, 사업 부진, 조업 중단 등 이유로 일손을 잠시 놓은 사람을 가리킨다. 다만 통계상으로는 ‘취업자’로 분류된다. 결국 초단기 근로자(12만9000명)와 일시 휴직자를 합친 ‘0~15시간 미만’ 근로자가 부산에 15만5000명이나 있는 셈이다. 지난달 부산 전체 취업자(168만8000명)의 9.2%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는 주요 산업의 고용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일단 분석된다. 동남통계청 송경희 사회조사과장은 “지난달 부산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대폭 줄어든 반면 단기직 위주의 고용은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또 “부산지역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정규직보다) 알바 등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부산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1000명이나 급감했다. 관련 통계가 지역별로 공시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모든 달을 통틀어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해당 감소 폭이 3만 명을 넘은 것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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