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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10조대 공사 수주 물밑작전

정부 사업자 선정 입찰공고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장호정 기자
  •  |   입력 : 2024-05-20 19:49:00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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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기업 참여기준 완화 속
- 대형건설사 컨소 구성 촉각

부산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공사가 본격화하고 사업자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대형건설사의 움직임이 바빠진다. 정부가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확정하면서 신공항 공사에 참여하려는 지역기업도 대형건설사의 연합체(컨소시엄) 구성 방침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가덕신공항 부지 전경. 국제신문DB
20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형 건설사들은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입찰 설명서가 공식적으로 공고되자 심도 있는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은 그동안 국토부가 여러 차례 진행한 사업 설명회 때도 관계자들을 대거 보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대형건설사들은 ‘물밑 작전’에 돌입했다.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상위 10위 이내 업체 간 공동도급 허용 범위가 조달청의 방침대로 2개사로 제한되면서 수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조합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애초 각자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도 공동도급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컨소시엄 구성 방식에 따라 ‘대표 기업’이라는 자존심을 내려놔야 할 수도 있어 각사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들 업체 외 대우건설 DL이앤씨 금호건설 HJ중공업 등도 공동으로 사업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거론된다.

이들 기업은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의 사업비가 10조5300억 원에 이른다는 점에 주목한다. 최근의 건설경기 침체 등을 고려하면 이만한 금액대의 건설 공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항을 바다와 육지에 걸쳐 만들어야 하는 데다 부등침하(지반이 불균등하게 내려앉는 현상) 및 장마철 태풍에도 대비해야 하는 등 공사 난도가 높지만 과업을 무사히 완수했을 때 높아질 기업의 위상을 고려하면 참여 이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물망에 올랐던 GS건설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등은 아직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입찰 개시일(11월 14일)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결국 응찰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국토부 가덕신공항건립추진단 측은 “업계가 공항 설립 기본계획 발표 때부터 큰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사업자 선정이 유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부산 건설사는 대형건설사의 컨소시엄 구성 이후 지역업체 참여 방식이 정해질 것으로 본다. 정부는 지역기업 우대를 위해 부산 울산 경남에 본사를 둔 건설사는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참여 업체는 20개사 이하이며, 업체별 최소 참여 금액은 300억 원 이상이다. 지역기업 지분율에 따라 입찰 평가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부산의 한 중견건설사 대표는 “앞으로 1, 2개 월 안에 컨소시엄 구성이 정리되고 지역 업체 참여와 지분율 구성 방식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 건설사 대부분이 대형건설사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면서 참여 지분율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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