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상반기 출범하는 대체거래소(ATS)의 거래상품 확대를 추진(국제신문 5월 10일 자 1면 보도)하기로 하면서 부산시민단체가 금융중심지 부산의 동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이하 부경연)는 20일 긴급성명서에서 ‘부산의 동의 없는 정부의 ATS 거래대상 확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부경연은 “정부의 ATS 운영방안에 부산의 입장과 의견은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며 “ATS 도입의 시금석을 놓은 부산시민의 의견이 소외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일 금융위원회는 ‘ATS 운영방안 세미나’에서 국내 첫 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주식거래뿐만 아니라 향후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매매체결할 수 있도록 법규 개정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넥스트레이드의 본사 소재지는 서울이다.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거래소(KRX)의 독점을 깨고 시장을 나눠 갖게 되는 ATS의 거래상품이 늘어나면 금융중심지 부산의 위상도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부경연은 “정부의 ATS 밀어주기는 부산의 금융중심지 발전동력의 위축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고,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발전에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제혜택이나 공간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거래소가 부산에 모일 수 있도록 ATS 본사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