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지천명’(知天命 )이 된 국립종자원이 미래 50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세계적인 종자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22일 국립종자원은 서울의 aT 센터에서 ‘국립종자원 설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한 10명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어 직원 공모를 통해 뽑은 구호(50년을 품은 작은 씨앗, 100년을 여는 푸른 꿈)를 선포했다. 또 ‘국립종자원 50년사’ 출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별도 공간을 마련, 지난 5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과 주요 업무 성과 등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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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 열린 국립종자원 설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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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국립종자원 50년사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김기훈 국립종자원 원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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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행사로는 ‘국립종자원 미래 100년을 위한 발전 토론회’가 진행됐다. 전문가들이 참석해 종자산업 부가가치 확대, 농업 분야 지식재산 활성화, 종자 연구개발(R&D) 기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앞서 국립종자원은 지난 4월 24일 본원이 있는 김천에서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 전시 및 기념식수 행사를 열었다. 봉인된 타임캡슐에는 정부 보급종 44점, 국립종자원 50년사를 비롯한 도서 8점, 전 직원의 희망을 담은 문구 275점, 기타 19점 등 모두 346점이 담겼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국립종자원은 지난 50년간의 빛나는 성과 위에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그동안 축적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 종자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립종자원은 1974년 11월 ‘국립종자공급소’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대한민국의 식량 생산을 높이자는 것이 설립 취지였다. 이후 2007년 11월 국립종자원으로 기관명이 바뀌었으며 2014년 7월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조직은 본원(4개 과·2개 센터), 10개 지원, 1개 사무소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직원은 220명이다. 담당 업무는 발족 당시 정부 보급종 생산·공급에서 식물 신품종 육성자 권리 보호, 종자산업 육성 지원, 종자 검정 연구, 종자산업 전문 인력 양성 등으로 다양화됐다.
지난 50년간 국립종자원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식량작물의 정부 보급종 공급률은 1976년 4.3%에서 2023년에 52%까지 끌어올렸다. 또 2002년 1월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에 5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지 20년 만에 78개 회원국 가운데 품종보호출원 건수 9위, 등록 건수 8위를 차지했다.
김기훈 원장은 “국립종자원에는 지난 50년의 역사도 중요하지만 미래 50년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앞으로 국내 종자산업을 고기술, 고품질, 고부가산업으로 키우는 한편 세계 10위의 종자 기업 육성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적 종자 강국이 될 수 있게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