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뭐라노-이거아나] 차등요금제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뉴스레터 ‘뭐라노’의 마스코트 라노입니다. 라노는 이번 주 이거아나에서 소개할 시사상식 용어를 ‘차등요금제’로 정했어요. 라노가 대왕 오븐을 가지고 있어서 쿠키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라노는 3개의 쿠키만 먹어도 되지만, 오븐이 없어 쿠키를 만들어낼 수 없는 반달이를 위해 쿠키 10개를 만들었어요. 집에 두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오븐을 구매하지 않은 반달이는 항상 라노의 쿠키를 가져다 먹었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라노는 불공평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을 거예요.

한국의 현행 전기요금은 발전소와의 거리와 관계없이 모든 지역에 동일한 단가를 적용하는데요. 같은 양의 전기를 쓴다고 가정했을 때,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부산과 원자력 발전소가 없는 서울의 전기요금이 같다는 뜻입니다. 이를 두고 각종 규제와 환경오염 등에 시달리는 발전소 밀집 지역과 비교했을 때 수도권만 혜택을 본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고리원전이 위치한 부산은 지난해 전력 발전량이 3만7497GWh(기가와트시)이지만 전력 소비량은 2만1556GWh에 그쳤습니다. 반면 서울은 발전량이 5115GWh에 머문 반면 소비량은 4만9219GWh에 달했죠. 부산의 발전량이 서울보다 7.3배나 많았지만, 사용량은 서울의 절반 이하였던 셈입니다. 부산의 전력 자급률(174.0%)이 서울(10.4%)과 큰 격차를 보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기피시설인 원자력·석탄·화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부산, 충남, 인천, 경북, 강원 등의 지역은 모두 전력 자급률이 100%를 넘습니다. 전력 자급률이 기준치(100%)보다 더 높이 올라가면 다른 지역에 공급한 전력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죠.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의 대부분을 서울 등 수도권이 주로 소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에 전력 수요·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차등요금제’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차등요금제는 ‘부산처럼 전력은 많이 생산하지만 소비량이 적은 발전소 소재 지역과 수도권처럼 전력은 거의 생산하지 않지만 소비량은 많은 지역’의 전기요금을 각각 다르게 책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계속 미뤄지기만 했던 차등요금제 도입은 지난 22일 공식화됐습니다. 정부가 차등요금제를 2026년부터 시행하기로 못 박은 것. 이에 따라 부산 시민은 2년 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전기요금을 적용받게 될 전망입니다. 대한민국 전력체계 도입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원전 등 발전소 소재 지역과 수도권 간 요금이 다르게 책정되는 것이죠.

다만 수도권 반발 가능성과 한전 경영 상태 등 각종 변수가 남아 있어 2026년 시행을 100% 장담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3. 3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4. 4'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5. 5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6. 6'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7. 7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8. 8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9. 9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10. 10[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2. 2'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3. 3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4. 4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5. 5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6. 6[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8. 8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9. 9‘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10. 10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3. 3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4. 4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5. 5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6. 6[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7. 7부산 영도구 주택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50대 남성 2명 화상
  8. 8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9. 9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10. 10[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