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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이상 이어질 K-음식점 브랜드가 목표”

고영준 아티잔 그룹 대표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5-27 19:14:10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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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 생활 접은 후 외식사업 일궈
- 22개 한식·일식·중식 브랜드 갖춰
- 음식을 대접한다는 마음이 중요

고영준 아티잔 그룹 대표는 “제 음식점이 대를 이어서 자식, 손자까지 이어가는 100년 이상의 정통성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했다. 그가 운영하는 아티잔 그룹은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19년, 초기 자본금 4억 원으로 중식당을 시작해 불과 4년만에 22개의 한·중·일식 브랜드를 거느리고 연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한 외식기업계의 성공 신화를 만들었다. ‘아티잔’은 장인이란 의미다.

고영준 아티잔 그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인근 그의 식당 앞에서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고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국제신문 인터뷰에서 “사람이 살아가는데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거 세계 어떤 질병과의 전쟁에서도 인류가 항상 이겨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1985년 울산에서 태어난 그는 부산으로 이사를 와 동백초와 동백중, 낙동고를 졸업했다. 이후 동국대 법대로 진학, 대학교 재학 중이던 2007년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10여 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미국 FBI 파견을 비롯해 서울경찰청 국제범죄·강력·지능·경제 등 다양한 엘리트코스를 밟으며 경찰 내에서도 승승장구해 왔다.

고 대표는 공직 생활을 내려 놓을 당시를 회상하며 “다양한 업종을 수사하고 정보를 수집하면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졌고, 특히 미국 FBI 파견 시절 미국 공무원들이 다양한 업종으로 이직하는 것을 봤는데 모두 경제적인 성공을 거둬 인상적이었다”며 “공직에서 노력한 만큼 사회 다른 직종에서 노력하면 무엇이든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에서 중식당으로 첫 외식업을 시작했다. 사업은 시작하자마자 소위 ‘대박’을 냈고, 2개월 만에 서울 영등포에 2호점을 냈다.

하지만 그해 연말 발생한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는 위기를 맞았는데, 그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고 대표는 “각종 쇼핑몰과 백화점 내 고급 외식 브랜드들이 당시 줄도산했는데, 인테리어에 수억원을 들인 이 사업장들을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매장을 확대하며 지속적으로 브랜드 정체성, 화법, 타겟 등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브랜딩’을 하며 사업을 키워왔다”고 했다.

아티잔 그룹의 주력 브랜드는 프리미엄 한우 다이닝 ‘고청담’, 북경오리·딤섬 중식 ‘페이딤’, 정통 일식 다이닝 ‘스시유’다. 그는 부산 기장에도 중식당 점포를 냈다.

그는 올해 연 매출 전망치로 700억 원은 추산한다. 그는 “K-푸드를 전세계에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 현지 파트너들과 협업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食以爲天 (식이위천)’이라고 말하며 “의식주 중 먹는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음식으로 돈만 벌려는 목적이어서는 안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대접하면서 자연스레 돈이 벌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수년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를 해왔던 공직에 있던 분들이 퇴직을 해서 만약 외식 사업 쪽을 선택한다면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선배로서 조력자 역할을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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