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와 사천에 조성 중인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가 친환경 공간으로 바뀐다.
28일 국토교통부는 경남 항공국가산단을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새만금산단, 대구율하산단, 밀양 나노융합산단, 전주 탄소소재산단에 이어 다섯 번째다.
스마트 그린산단은 ▷입주 기업과 기반·주거 시설의 디지털화 ▷에너지 자립률 제고 ▷친환경 개발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이 목표다. 지자체 자체 사업과 중앙부처 공모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신재생 에너지 발전, 스마트·친환경 기반시설 설치 등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현재보다 25.2% 감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세부 계획은 입주 기업 지붕·유휴 부지에 태양광(27㎿) 및 수소연료전지(5MW) 발전소 가동, 산단 내에 스마트 횡단보도와 스마트 주차장 설치, 주변과 연계한 녹지공간 조성, 산단 내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기물의 효과적 처리 등이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 동참하는 입주 기업에는 다양한 지원을 한다. 국토부는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를 국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일반 산업단지에는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관련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산단은 국토 면적의 1.4% 정도이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의 45%, 미세먼지는 3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2021년부터 친환경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스마트 그린산단 지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스마트 그린산단이 된 경남 항공국가산단은 항공우주산업에 특화된 지구를 만들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2017년 지정됐다. 준공 시기는 올해 말까지이며 현재 공정률은 90% 수준에 이르고 있다. 면적은 165만4804㎡(진주시 정촌면 일대 83만4870㎡·사천시 용현면 일대 81만9934㎡)다.
국토부는 경남 항공국가산단의 스마트 그린산단 지정이 우주항공청 개청(5월 27일)과 맞물려 동반 성장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또 우주항공과 관련된 교육·연구기관·기업이 밀집한 경남의 특성을 고려하면 스마트 그린산단이 해당 산업 발전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의 거점 역할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세창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스마트 그린산단에서 온실가스 감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게 지속해 관리하는 한편 필요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