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항공기 운항과 관련한 정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승객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30일 국토교통부는 ‘2023년 항공운송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는 10개 국적항공사와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 36개 외국 항공사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평가 항목은 ▷운항 신뢰성 ▷항공교통 이용자 보호 충실성 ▷안전성 ▷이용자 만족도 등 4개다. 국토부는 항공교통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등급은 A(매우 우수·80점 이상), B(우수·70점 이상), C(보통·60점 이상), D(미흡·50점 이상), E(불량·40점 이상), F(매우 불량·40점 미만) 등으로 분류된다.
항공기 지연 기준(국내·국제선 각 15분)을 적용하는 운항 신뢰성 국내선 부문에서는 대한항공·에어로케이·에어부산 등 3개 사가 A++를 획득했다. 에어서울은 C++로 등급이 가장 낮았다. 국제선 부문에서는 에어로케이가 A++, 에어부산이 A+를 받았다. 최하위 등급은 이스타항공(C++)이었다. 외국 항공사 중에는 전일본공수·에티하드항공 등 10개 사가 A 이상을 받았다.
 |
| 에어부산 항공기.
|
항공교통 이용자 보호 충실성 부문에서는 대한항공·제주항공·진에어에 A++가, 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티웨이항공에 A+가 각각 매겨졌다. 반면 동남아 등 일부 외국 항공사에는 D·E·F 등급이 부여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부문에서는 에어부산·에어서울·이스타항공이 A++를, 대한항공·에어로케이·진에어·티웨이항공이 A+를 얻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3년에 승객이 낙상으로 다치는 사고 때문에 등급이 2022년 A++에서 지난해에는 B+로 떨어졌다.
내국인 탑승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에어부산의 이용자 만족도 점수는 7점 만점 중 5.70점(만족)이었다. 대한항공은 5.97점, 에어로케이는 5.92점, 아시아나항공은 5.88점을 얻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되는 자료를 바탕으로 한 여객 100만 명당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국적사 3.7건, 외항사 20.9건으로 2022년(6.7건·77.3건)보다 줄었다. 여객 100만 명당 미합의 건수도 국적사 0.8건, 외항사 12.3건으로 2022년(2.9건·46.0건)에 비해 감소했다.
조사 결과는 국토부 누리집(www.molit.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영혜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항공운송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평가제도를 지속해 개선하는 한편 항공사가 자발적으로 여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