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美 대한항공 합병심사 10월로…에어부산 분리매각 새 국면

한진회장 “10월 말까지 승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안세희 기자
  •  |   입력 : 2024-06-04 19:35:02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아시아나 화물 매각도 지연
- 일각선 연내 합병완료 회의적
- 늦어질수록 에어부산 경쟁력↓
- “산은·대한항공이 답 내놔야”

에어부산을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에서 분리 매각하는 문제가 새 국면을 맞았다. 애초 이번 달로 예상됐던 미국 경쟁당국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심사가 오는 10월로 미뤄질 예정이고, 이때도 마무리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부산시는 6월 해외 결합 승인 완료를 가정해 ‘대한항공 인수 후 통합(PMI) 계획안’에 에어부산 분리 매각을 포함(국제신문 지난달 9일 자 4면 보도))하려 했다. 상황이 변한 만큼 산업은행 및 대한항공과의 협상을 통해 에어부산 해법을 정할 때가 됐다는 여론이 커진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블룸버그통신 및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과 장거리 노선 여객 조정 외에 추가적인 양보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14개 경쟁당국 중 미국 승인만 남겨 놓은 상태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을 선결 조건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애초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 중 미국 법무부(DOJ)의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미국 경쟁당국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한항공도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오는 10월에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해외 결합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당장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가 DOJ 심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미국 정부가 독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한 것도 쉽게 결론이 나기 힘들 것으로 보는 근거다. 미주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12개와 5개를 보유한다. 한미노선 여객수는 지난해 인천공항 기준 563만4402명인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제휴사 델타항공의 여객 수가 총 455만4543명으로 80.9%를 차지한다. 미 법무부는 여객 노선 독점에 대해선 꾸준히 소송으로 대응했다. 2013년 미국 ‘빅3’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US에어웨이스를 합병하려 하자 이를 막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3월에도 미국 1위 LCC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의 결합에 소송을 제기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시점도 불확실하다.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이달로 미뤄졌다. 앞서 지난 4월 말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는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저가항공사(LCC) 세 곳이 참가했다. 매각 주관사는 우선 협상자가 선정되면 이번 달 말까지 법적 구속력 있는(바인딩)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중 화물사업부를 어디에 팔 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보고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차질을 빚으면 EU의 최종 승인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연내 해외 결합 심사 완료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양사 결합 심사가 늦어질수록 에어부산 경쟁력은 약화할 수밖에 없다. 이에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을 중심으로 가덕도신공항 거점 항공사를 위한 산은과 대한항공의 약속을 받아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진다. 시간을 끌수록 대한항공의 실은 적은 반면, 에어부산은 고사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9. 9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10. 10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6. 6“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8. 8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