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매 공부? 온비드 배달강좌 찾아갑니다

아파트·땅·차량 등 온라인 만물상…경매보다 간단, 신속한 투자 장점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4-06-04 19:08:53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캠코, 내달 4일과 17일 부산 강좌

고금리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공매가 주목받는다. 공매란 공기업·금융기관의 재산이나 세금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재산을 처분하는 것을 말하는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시행한다. 공매는 온라인 시스템 온비드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곳에선 아파트 토지 등 부동산뿐만 아니라 자동차 기계 명품 동물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어 ‘온라인 만물상’이라 불린다.
지난달 8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층 캠코마루에서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열린 ‘온비드 공매 배달강좌’ 모습. 한국자산관리공사 제공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온비드’

온라인 공매 시스템인 온비드는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공공부문의 자산 매각 임대 등 공매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입찰 계약 등기와 같은 절차를 쉽고 편리하게 처리 가능하다.

캠코에 따르면 2002년 첫선을 보인 온비드의 누적 낙찰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107조5000억 원을 기록한다. 5년 전(2018년 말 69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53% 늘었다. 그동안 누적 입찰 참가자 수는 272만 명이며, 낙찰 건수는 총 55만 건에 이른다.

판매물건은 모두 압류재산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국·공유재산이나 수탁재산 신탁재산 등 종류가 다양하다. 캠코는 기관별 관리 현황을 근거로 지난해 기준 압류 재산은 30% 미만으로 판단한다. 품목도 각양각색이다. 부동산을 포함해 명품이나 자동차, 구급대 헬기가 나오는가 하면 공사 현장의 돌이나 동물도 공매 대상에 오른다. 2023년에는 ‘국정농단’ 사건 당시 화제였던 정유라 씨의 말 ‘라우싱1233’이 세 차례 유찰 끝에 7300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편리·신속한 공매… ‘명도’는 부담

공매를 처음 접하면 경매와 헷갈린다. 압류재산의 경우 은행에서 빌린 돈을 못 같으면 경매에 넘어가고, 세금을 체납하면 공매에 넘어간다고 보면 된다. 집행주체도 다르다. 경매는 법원이, 공매는 행정기관(세무서장 자치단체장 등)을 캠코가 대행하게 된다.

공매가 경매와 비교해 가장 큰 장점은 참여하기 편리하다는 점이다. 입찰이 온비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법원에 직접 가지 않아도 되고, 입찰 보증금을 현금(수표)으로 내려고 은행을 가야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여기서 경매는 최저가의 10%를, 공매는 응찰금액의 10%를 내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진행이 빠르다는 점도 공매의 장점이다. 공매는 유찰될 때마다 최초 매각가에서 10%씩 하락하는데, 재공매하는 주기가 일주일 단위로 빠르다. 경매는 유찰될 때마다 법원에 따라 입찰가가 20~30%씩 크게 떨어지지만, 재경매에 한 달가량이 소요된다.

편리함과 신속성에서 공매가 경매보다 뛰어나지만 대중화되지 못한 이유는 바로 ‘명도’ 때문이다. 만약 대항력을 갖춘 임차인이 물건에 살고 있다면 ‘명도소송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 공매는 경매와 달리 지금 물건에 살고 있는 사람(점유자)을 나가게 할 수 있는 ‘인도명령 제도’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거나 세입자가 있으면 명도 소송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등기부등본과 공매재산명세서로 권리분석을 꼼꼼히 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매에 부담을 느낀다. 그러나 캠코는 온비드 판매 물건 가운데 압류재산이 30% 미만에 불과해 대부분의 물건이 권리분석을 할 필요가 없고, 법원 경매와 달리 체납 정보가 공개돼 권리분석만 잘하면 리스크 없이 시세보다 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찾아가는 온비드 공매 배달강좌

캠코는 온비드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을 위해 지난달부터 교육을 희망하는 지자체와 대학교 등에 직접 찾아가는 ‘온비드 공매 배달강좌’를 연다. 남희진 캠코 국유재산부문 총괄이사는 “온비드 공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달강좌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좌에서는 공매 전문 강사와 함께 공매 기본이론, 공매 재테크로 내 집 마련하기, 공매를 통한 노후 준비 및 은퇴설계, 전세사기 예방법 등 배달강좌 참석 대상에 맞춰 실용적인 공매 및 부동산 정보를 제공한다. 배달강좌 신청은 지난달 7일까지 선착순 접수했으며, 부산에서는 다음 달 4, 17일 오후 2시 남구 평생학습센터에서, 17일 오후 5시 사하구 평생학습관에서 강의가 열린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3. 3‘부캉이’ 수로 떠난 날 북항 기름 유출 원인은 유조선
  4. 4‘운명의 일주일’… 가덕도신공항 난제 풀 대책 나올까
  5. 5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6. 6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7. 7태풍 ‘참피’ 영향 부산 이틀 동안 112㎜ 비…주택 담장 무너져
  8. 8[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9. 9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10. 10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3. 3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4. 4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5. 5김정은 방중, 북중혈맹 과시,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
  6. 6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8. 8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9. 9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0. 10조국 “민주당 내부 권력투쟁에 사법개혁 적기 놓쳐”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운명의 일주일’… 가덕도신공항 난제 풀 대책 나올까
  3. 3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4. 4[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5. 5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6. 6‘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7. 7'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8. 8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9. 9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10. 10‘가상자산 과세’ 또 유예될 듯…당정 거쳐 결론 전망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캉이’ 수로 떠난 날 북항 기름 유출 원인은 유조선
  3. 3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4. 4태풍 ‘참피’ 영향 부산 이틀 동안 112㎜ 비…주택 담장 무너져
  5. 5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6. 6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7. 7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최대 12배 웃돈 받고 되팔아
  8. 8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9. 9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10. 10'시장 캠프·인수위 출신' 창원시 산하기관장 후보 4명 청문 줄줄이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3. 3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4. 4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5. 5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6. 6‘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7. 7‘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8. 8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9. 9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10. 10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