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량 지난해보다 줄어들 듯
- 다량의 어군 여전히 확인 촉각
- 창원시 퇴적물 준설 장기 추진
최근 자원량이 증가하고 2년 연속 경남 마산만 일대에서 폐사해 주목받고 있는 정어리 자원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여전히 다량의 정어리 무리가 확인되고 있어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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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경남지역 일부 정치망에서 어획된 정어리들. 수과원 제공 |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수행한 과학조사를 종합한 결과, 우리나라로의 정어리 어미 개체의 유입량과 부화량이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수과원은 2022년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정어리 자원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융합탐지기술과 연안 정치망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정어리 어획량은 2021 90t에서 2022년 1만2030t, 2023년 4만8027t으로 급증하고 있다. 국내 정어리 자원은 대마난류를 통해 유입되고, 유입된 이후에는 연근해에서 산란하며 자원을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어리 주요 분포 해역인 남해안에서 과학어탐에 의한 부어류 어군 신호가 전년 대비 적게 탐지됐다. 또 신호 분석을 통해 식별된 정어리 어군의 평균 밀도도 절반 수준(2023년 13.6 → 2024년 6.9㎡/nmi2)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속어란채집기(CUFES) 조사에서는 주 산란해역에서의 어란 출현 밀도가 약 85%(2023년 437→ 2024년 62개/1,000m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층 트롤에 의한 어획시험조사에서는 주 산란기인 2~4월에 우리나라 해역에서 산란할 수 있는 개체의 유입이 줄어들었다. 연안에서는 경남 지역 일부 정치망에서 정어리가 어획되나, 통영의 정치망에서는 전년도 동기간 대비 어획비율이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된 정어리도 올해 부화한 작은 개체보다 1년생 이상의 개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특성을 보여, 어란의 출현밀도 감소의 영향을 확인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 정어리 자원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다량의 정어리 무리가 확인되고 있다. 폐사체 발생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해서 자원 동향을 파악, 어업인과 유관기관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2년 연속으로 정어리 집단 폐사가 발생한 경남 창원시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폐사량은 2022년 총 226t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46t가량으로 집계됐다.
창원시는 살아있는 상태의 정어리를 포획하면 폐사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사전 포획이 적극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연안선망(선망 또는 양조망을 사용하는 어업)이 마산항 안에서도 정어리를 포획할 수 있게 경남도 및 마산해양수산청과 협의 중이다. 정어리떼 집단 폐사의 사전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정어리 집단 폐사 원인으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지목됐으며 특히 반폐쇄성 해역에 많이 생기는데 정어리떼가 이쪽으로 대량 들어와 질식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창원시는 장기계획으로 육상에서 내만으로 유입되는 유기물을 줄이기 위해서 마산만 내호구역 오염 퇴적물 준설 등을 포함한 ‘제2차 마산만 수질개선 종합계획’(올해∼2028년)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