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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생산 늘었지만 수출 물량도 증가…도매·소비자가격↑

4월 도매가 작년보다 8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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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른 김 기준) 생산이 전년에 비해 늘었지만 수출 물량도 증가하면서 소비자 가격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김.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4년산(2023년 10월~2024년 5월) 김 생산량은 1억4970만 속으로 집계됐다. 2023년산(1억4126만 속)보다 6.0% 증가한 수치다. 1속은 김 100장을 일컫는 단위다.

그러나 산지 가격은 상승했다. 이는 다른 나라의 생산이 부진한 데다 우리나라 김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김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도 3월부터 계속 오르면서 지난달 초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 4월 마른 김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가 오르면서 1속당 1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조미김도 일부 제품의 경우 20개 묶음이 1만 원 이상에 판매됐다. 동원F&B는 이달 들어 김 평균 가격을 15%가량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김 가격을 11~30% 올렸다.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의 김 가격도 이전보다 10~30% 비싸다.

이에 해수부는 김 가격 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우선 신규 양식장 2700㏊(축구장 3800개 규모)를 개발해 김 생산량을 4%가량 늘린다. 이곳에서는 10월부터 김 생산이 가능하다. 또 대형 매장 등에서 20% 할인 지원도 계속 추진한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5월 10일부터 김에 대해 할당관세를 시행하고 범부처 합동으로 현장 점검반을 운영하며 유통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단속한다.

해수부는 2025년산(2024년 10월~2025년 5월) 김 생산량은 1억6000만 속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양식장 개발과 수요 확대에 따른 생산시설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김 도매가격은 오는 11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수급 동향 등을 고려할 때 현 수준에서 추가로 김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전망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김 생산이 재개되는 10월까지 내수 공급 확대를 위해 현장과 긴밀하게 수시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유통 질서 현장 점검도 지속해 추진, 부당한 가격 교란 행위가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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