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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크루즈선 6년4개월만에 부산항 기항

‘블루 드림 멜로디호’ 12일 입항, 352명 8시간 머물며 관광·쇼핑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6-11 19:28:30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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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연말까지 총 12척 찾을 듯

2018년 중국의 단체 관광 금지 이후 처음으로 중국 크루즈가 부산항에 입항한다. 중국 크루즈가 부산항에 들어오는 것은 2018년 2월 이후 6년4개월 만이다.
12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중국 크루즈선 ‘블루 드림 멜로디호’. BPA 제공
부산항만공사(BPA)는 12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중국 상하이발 크루즈선 ‘블루 드림 멜로디호’(4만 2000t, 승객정원 1200명, 길이 202m)가 입항한다고 11일 밝혔다.

블루 드림 멜로디호는 지난해 8월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용 조치를 기점으로 부산항에 처음 입항하는 중국발 크루즈선이다. 승선한 관광객은 중국인 342명, 영국인 3명, 미국인 3명 등 총 352명이다. 이들은 부산에 약 8시간 이상 기항하면서 태종대 해운대 남포동(용두산공원) 면세점 등을 돌며 지역관광과 쇼핑을 한 뒤 일본 나가사키 후쿠오카 등을 거쳐 중국 상하이로 되돌아간다.

앞서 사드(THAAD) 사태 이전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부산 크루즈시장을 주도해 왔다. 2016년 당시 중국발 크루즈는 전체 부산항 입항 크루즈 208척 중 절반이었다. 같은 해 크루즈로 부산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부산 전체 크루즈 관광객 56만7000여 명 중 80%나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은 사드 사태 이후 보복 조치로 2017년 2월 단체 관광금지 등 한한령을 내렸다. 1년 뒤인 2018년 2월 중국 크루즈 ‘마제스틱 프린세스호’(14만2714t)가 부산항을 찾았지만 중국인 관광객 수는 10여 명에 불과했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크루즈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금지 조치를 해제했으나 지난 10개월간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는 없었다.

BPA는 지난해 중국 크루즈 선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유치했다. 올해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 120척 중 중국발 크루즈는 총 12척이다. 이번에 ‘블루 드림 멜로디호’를 시작으로 다음 달 12일 ‘스펙트럼 오브 더 씨즈호’(16만 9000t, 승객정원 4573명, 길이 321m)와 ‘자오샹이둔호’(4만 7000t, 승객정원 954명, 길이 228m) 등 올해 연말까지 총 12회 기항할 예정이다.

국내 관광업계는 글로벌 크루즈 선사 중심 운항노선 조정과 중국 여행사의 활발한 크루즈 단체 관광 영업활동에 힘입어 부산항의 중국발 크루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크루즈 입항 증가에 따라 연관 업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BPA 강준석 사장은 “중국 관광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면서 중국인 단체관광에 대비한 유관기관의 합동 마케팅에 적극 참여하고, 부산항 크루즈 시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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