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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6000억대 수주 성공…7900TEU급 친환경 컨선 4척

유럽 선주와 2+2척 추가 옵션…영도서 건조 2026년부터 인도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06-20 18:52:42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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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업인 ‘HJ중공업’이 유럽 선주사와 6000억 원대 규모의 친환경 컨테이너선 건조계약에 성공했다. HJ중공업은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HJ중공업이 6000억 원 대 친환경 컨테이너선 4척 건조계약에 성공했다. 사진은 HJ중공업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은 유럽 선주사와 총 2억2000만 달러(약 3000억 원) 규모로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선주사가 향후 2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2척 옵션까지 포함하면 수주 금액은 약 6000억 원으로 늘어난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m, 폭 42.8m,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한 79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또 친환경 설비를 장착하면서도 연료 효율과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각종 환경규제도 모두 충족한다. IMO의 강화된 선박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 배기가스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Ox Scrubber)가 설치된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탄소중립 운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건조된다.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되며 2026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컨테이너선 분야 세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앞서 2022년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 7700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해 영국선급(LR)으로부터 기본설계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같은 해 동형선 2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시황 회복과 친환경 선박 기술력에 힘입어 글로벌 선주사들의 발주 문의도 급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2021, 2022년 수주한 총 6척, 4억1000만 달러(약 5600억 원) 규모의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건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HJ중공업은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는 친환경 선박 기술력 확보에도 주력한다. 최근에는 핀란드의 바르질라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한 뒤 하역할 수 있는 ‘탄소 포집·저장 85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에도 성공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HJ중공업이 시장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과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라며 “고품질 선박과 납기 준수를 통해 선주사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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