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5일 부산 기장군 소부장 특화단지에서 진행된 ‘8인치 전력반도체 전용 팹’ 착공식 모습. 산업부 제공
|
부산 기장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 전력 소자(device·장비) 검증과 상용화 실증 등을 지원하는 테스트베드(시험 인프라)가 구축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8인치 전력반도체 전용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이 해당 특화단지에 건립(국제신문 지난 7일 자 2면 보도)되는 만큼, 이와 연관된 전력 장비 등을 일괄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구축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부산 기장군(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 일원)을 포함한 전국 5개 지역을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고 올해 4월 단지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더해 테스트베드 구축 계획을 두 달 만에 제시한 것이다.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연구시설·장비 등을 단지 내에 지어 입주 기업의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산업부는 “향후 5년간 5개 특화단지에 총 1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는 ‘전력 소자의 설계 검증 및 상용화 지원을 위한 일괄 공정 테스트베드’가 구축된다. 8인치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 방향성에 맞춰 관련 기술의 실증을 주로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테스트베드 내에 8인치 전력반도체 공정 장비 11대도 설치하기로 했다.
8인치 전력반도체는 기존 6인치 대비 생산성이 1.8배 높은 특징을 갖는다. 하지만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이어서 공급망 조기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 ‘전기차용 8인치 전력반도체 공장’을 짓는 것도 이런 상황과 연관돼 있다.
산업부는 테스트베드가 부산에 구축되면 현재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6인치 제조 기반이 8인치로 확장돼 부산은 물론 국내 전력반도체의 생산성 향상 및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유망 기업 유치와 민간투자 확대도 기대된다.
산업부는 2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한 달간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수행할 기관을 모집한다. 이후 기관 평가 및 선정 작업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