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쿠팡 로켓배송에 맞서 대대적인 가격 할인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선다.

이마트 7월 가격파격 선언 이미지.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가격파격’를 선언하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의 이번 ‘가격파격’ 선언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인 먹을거리를 비롯한 생활필수품을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가격파격 선언의 테마는 ‘여름 물가 안정’이다. 7월은 장마와 폭염으로 전반적으로 먹거리 가격이 상승한다. 또 여름휴가 등으로 많은 지출이 발생하는 시기다.

이마트는 “가장 효과적으로 장바구니 지출을 줄일 수 있도록 인기 상품을 파격적으로 할인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가격파격 핵심상품으로 달링다운 와규, 삼계탕, 버섯, 두부를 선정했다. 이달에 세 번 있는 삼복(초복 중복 말복)에 맞춰 가격을 내린다. 국내산 닭 가격도 대폭 할인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1만6885원을 찍었다.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삼계탕 가격은 한 그릇에 2만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에 이마트는 가정에서 삼계탕을 조리하는 가정을 겨냥해 국내산 닭 가격을 절반가량 낮춘다.

이마트는 이외에도 만두, 스파게티면, 콩나물, 사각어묵, 당면 등과 필수 조미료 가격 등을 낮추기로 했다.

이마트의 이 같은 할인 정책은 가격 때문에 쿠팡으로 향하는 주부층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황운기 상품본부장은 “이마트가 반년 간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선보이는 ‘가격파격 선언’을 실행, 장바구니 물가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다양한 방면으로 상품을 기획,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