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해신항 컨부두 3번째 유찰…메가포트 차질 우려

1-1단계 1공구 ‘턴키’ 9162억…3번 모두 1개 컨소시엄만 응찰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7-11 18:56:34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본설계·착공 등 지연 불가피
- BPA, 수의계약 진행 가능성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메가포트로 조성되는 ‘부산항 진해신항’의 첫 컨테이너부두 축조공사 공개경쟁입찰(국제신문 지난 5월 23일 자 4면 보도)이 결국 유찰됐다. 세 차례나 입찰을 진행했지만 모두 단독 입찰에 그쳐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5월 진해신항 컨부두 1-1단계 1공구의 축조공사 설계 및 시공 일괄 입찰을 시작했다. 3주간의 접수기간 A 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해 경쟁입찰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유찰됐다. 곧바로 지난달 초 재입찰이 실시됐지만 역시나 똑같은 A 컨소시엄만 응찰했고 3차 입찰 역시 이 컨소시엄만 참가 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최종 유찰됐다.

진해신항 1-1단계 1공구는 경남 창원 진해구 연도 전면 해상 일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컨부두 상·하부 공사를 합쳐서 발주됐다. 호안 200m 건설을 비롯해 준설 부지 조성 등 하부공사와 컨부두 8000TEU급 2개 선석 상부시설 등 상부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는 완전 자동화항만 도입을 위한 것으로 무인이송장비(AGV) 등 무인으로 운영되는 장비의 예민성을 감안한 조처다. 입찰방식은 사전심사 및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방식)로 발주금액은 9162억 원이다.

경쟁입찰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를 비롯해 진해신항 조성 관련 대규모 공사 입찰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곽시설 등 진해신항 관련 사회기반시설(SOC) 조성 공사 입찰만 5개나 된다. 지난 5월 진해신항 컨부두 1-1단계 1공구의 축조공사 설계 및 시공 일괄 입찰 공고가 게시됐을 때도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BPA 건설본부 관계자는 “국내에 이런 대규모 공사를 할 수 있는 업체가 한정적인데 대규모 공사 입찰이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다 보니 참가 의향을 보이는 곳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 차례 입찰에도 기본설계 적격자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일정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진해신항 1-1단계 축조공사 등 여러 공사 입찰이 지연되자 해양수산부와 BPA는 지난 9일 ‘일괄 추진 점검 대응회의’를 열기도 했다. 진해신항 1-1단계는 2029년 개장이 목표다. 애초 BPA는 지난달 입찰 참가자 사전검사를 마치고 오는 11월 기본설계를 완료,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 올 연말 축조공사를 발주할 계획이었다.

향후 진해신항 첫 부두 축조공사는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해수부는 이 회의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국책 사업으로 신항 조성 관련 여러 공사가 연계돼 진행돼야 하는 만큼 되도록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하라”는 방침을 BPA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수부가 추진하는 인근 남방파제, 투기장 공사 등 3개 공사도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다.

공은 BPA로 넘어온 상태다. 하지만 9000억 원이 넘는 대형 공사를 수의계약 한다는 점에서 추후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BPA가 수의계약으로 최종 방침을 확정하면 참가 의향을 보인 A 컨소시엄에 5개월간 기본설계할 수 있는 자격을 준 뒤 결과물을 심사해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이후 ▷축조공사 발주 ▷실시설계 완료 ▷실시설계 적격 심의 ▷계약 체결 및 착공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예상 설계기간(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은 8개월, 공사기간은 착공 후 61개월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9. 9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6. 6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9. 9[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0. 10[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전국 건설 현장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은 추락으로 봉변
  10. 10'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9. 9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0. 10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