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HUG “보증 취소 전세사기 피해자 확정판결 전 구제 검토”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염창현 기자
  •  |   입력 : 2024-07-16 20:03:36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유병태 사장 취임 1주년 간담회
- 상반기 사고 금액 전년比 43%↑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 문제로 전세사기 피해를 당하고도 구제를 받지 못한 피해자에게 소송 진행 중이라도 보증금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유병태(사진) HUG 사장은 16일 부산에서 취임 1주년 간담회를 열고 “주택 임대인이 가짜 전세계약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임대보증이 취소된 경우 전세사기 피해자가 보증금 반환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면 상급법원 판결 이전에 전세보증금을 선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HUG는 임대인 A 씨와 함께 지난 5월 전세사기 피해자가 제기한 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패소했다. 임대인 A 씨는 일명 ‘깡통주택’ 190여 채를 이용해 임차인 149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183억 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A 씨가 위조한 전세계약서로 HUG 보증보험 계약을 맺은 게 문제였다. HUG는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보증보험 계약을 일괄 취소한 뒤 피해자에게 보증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소송으로 이어졌다. HUG는 1심에서 패소하자 “임대보증금 보증의 법적 성질에 대한 명확한 판례가 없어서 상급 법원의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항소한 상태다. HUG 관계자는 “피해자를 외면하려는 게 아니라 특수한 사안인 만큼 법리적 해석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정이지만 피해자의 딱한 사정을 고려해 확정 판결 이전이라도 보증금 지급을 검토한다는 게 HUG의 입장이다. 유 사장은 “법리적으로는 전세사기 피해자의 승소가 확정돼야 보증금을 지급할 수 있지만,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정과 공익성 등을 고려해 보증금을 우선 지급하고 재판 결과를 기다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상급법원에서 원심이 파기돼 HUG가 최종 승소할 경우 선지급한 보증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전세사기 피해자와 근거 서류를 작성하는 등 안전장치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1~6월)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내주지 않아 발생한 사고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 늘어났다고 HUG는 집계했다. 전세사기, 역전세 여파 등으로 고통받는 세입자가 여전히 줄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 기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2조6591억 원, 사고 건수는 1만2254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8525억 원, 8156건)보다 8066억 원, 4098건 늘었다. 올해 연간 보증사고액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4조3347억 원) 수준을 뛰어넘어 5조 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세입자로부터 전세금 반환을 요청받아 HUG가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2조422억 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상반기 1조3347억 원보다 53% 증가했다. HUG의 상반기 대위변제액 회수율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10%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7. 7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8. 8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9. 9'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0. 10동티모르 대통령 "'빛의 혁명'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