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트럼프 효과’ 꿈틀대는 증시·가상화폐

피격 사건 뒤 당선 전망 높다며 금융규제 완화 등 관련주 탄력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4-07-16 18:34:11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내 증시도 방산주 중심 상승
- 증권가 “美우선주의 참고해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으로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업계도 시장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트럼프 관련 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가 힘을 받는 가운데 암호화폐 사업에 우호적인 이미지는 피습 이후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리기도 했다.
■월가는 트럼프 승리에 베팅

1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이후 열린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 오른 4만211.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8% 오른 5631.22, 나스닥종합지수도 0.40% 오른 1만8472.57에 장을 마쳤다. 친기업 성향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세론에 탄력이 붙으면서 미국 자본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재집권이 유력하다고 판단한 시장은 ‘트럼프 관련주’ 강세로 이어졌다. 그가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DJT)의 주가는 전장 대비 31% 급등했다. 이날 테슬라도 2% 가까이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는 트럼프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그의 공약을 바탕으로 마켓워치는 금융주, 전통적 에너지, 헬스케어 섹터 등을 유망한 종목으로 꼽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원자력이나 화석연료 등 저렴한 에너지를 재도입하겠다고 공언했고, 이전 집권 때에도 금융 기관 규제 완화와 의료보험 확대 정책 폐기를 시도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소형주들이 잠재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라면서 “관세 인상과 세금 감면, 규제 완화는 중소형주를 포함한 내수주에 탄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재정정책 완화와 보호주의 강화 속 달러 강세 및 국채 수익률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JP모건은 “트럼프가 더 높은 관세와 더 강경한 이민정책을 약속한 만큼 인플레이션 심화와 달러 강세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재집권이 장기적으로도 증시에 상승 동력이 될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트럼프가 공약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도입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팔라지고 이는 고금리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상화폐 대통령’ 비트코인 반응

트럼프 전 대통령 총기 피습 이후 가장 먼저 반응한 건 비트코인이었다. 이날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전날보다 3.94% 오른 6만173달러(약 8285만 원)에 거래됐다. 총격 사건 이후 상승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은 16일 6만5000달러를 터치하고 오후 5시 현재 6만3000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테마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가상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발언을 이어왔다.

■국내서도 ‘트럼프 트레이드’

국내 증시에서도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방위비 증액을 주장하는 그의 정책이 국내 방산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1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54%, LIG넥스원이 13.35%, 현대로템은 7.51% 상승한데 이어 이튿날인 16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의 전략은 ‘미국 우선주의’에 기초한다”며 그의 전략은 ▷제조업 리쇼어링(본국회귀) ▷국방 원조 축소 ▷금융 규제 완화 등으로 나타날 것으로 봤다.

미국 외 국가의 방위비 증액과 관련해선 “트럼프는 러-우 전쟁의 종전을 원하며, NATO에 대한 지원을 축소할 것을 주장한다”면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종전=방산주 하락’이라는 논리와는 다르게, ‘NATO 지원 축소’로 인해 유럽 국가들의 자체적인 방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위비 증액을 기대할 수 있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10. 10[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사업비 턱없이 부족”…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 밝혀
  10. 10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8. 8양산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오룡마을 선정…2030년 말 준공 목표
  9. 9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0. 10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