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쿠팡·테무 공세 맥못추는 오프라인…부산 5년간 대형 유통점 8곳 폐점

사라지는 대형마트·백화점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이유진 기자
  •  |   입력 : 2024-07-17 19:12:33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올들어 대형점포 3곳 문닫아
- 일부는 매각 후 재임대 추진
- 국내 이커머스 업체 약진에
- 알리 등 中 저가 침투도 거세

- 일각선 “영업 나쁘지 않은데
- 자산가치 높이려 매각” 비판

부산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폐점이 줄줄이 이어진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장한 온라인 유통업체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모양새다. 일부 업체는 자산 유동화를 위해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을 빠르게 확대한다. 대형 유통업체가 사라진 자리 대부분에는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등이 들어설 예정이지만 개발을 추진 중인 건설사도 부동산 경기 침체에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한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급성장으로 대형 오프라인 유통 매장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사진은 매각으로 폐점한 뒤 재임대를 추진하는 부산 해운대구 홈플러스 반여점 전경. 이원준 기자
■이커머스에 밀려 줄폐업

1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들어 부산지역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 3곳이 문을 닫았다. 지난 2월 홈플러스 서면점이 폐점한 데 이어 5월에는 NC백화점 서면점과 메가마트 남천점이 폐점했다. 최근 5년간 대형 유통업체의 폐점은 줄을 이었다. 앞서 2019년 이마트 서부산점과 2020년 롯데마트 금정점이 문을 닫았다. 이어 2022년 홈플러스 가야점, 지난해 홈플러스 연산·해운대점이 폐점하고 세일앤리스백을 추진 중이다. 홈플러스 서면점은 세일앤리스백 방식을 적용하지 않고 영구 폐점했다. 이에 더해 홈플러스 반여점은 2년 정도 영업한 뒤 문을 닫고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 폐점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반여점을 비롯, 안산 선부점과 동청주점 등 전국 11개점을 폐점 또는 자산 유동화 대상으로 통보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 부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 310곳도 지난달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유통시장을 선도했던 대형마트를 비롯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이유는 ‘경쟁력 확보 문제’에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가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지금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계 유통 플랫폼(C커머스)까지 국내 시장에 침투한 상황이다. 한편으로는 매출 상황이 나쁘지 않은 데도 유통 점포 운영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자산가치를 높이고자 매각을 선택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파트너스가 ‘알짜’ 점포도 매각하며 홈플러스를 팔기 좋은 상태로 만들고 있다”며 반발한다.

■마트 대신 주상복합 대기 중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문을 닫은 자리에는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개발이 추진된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이 자리한 곳은 대부분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이라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나간 자리는 땅값이 비싸서 아파트나 주상복합이 아니면 수익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다만 현재 건설·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고 몇 년 뒤 분양 상황까지 고려해야 해서 대형 건설사가 아니고서는 쉽게 개발 사업에 뛰어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가야점 부지에는 지하 4층~지상49층 4개동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데, 시행사가 선뜻 분양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건축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지만 현재 부산 부동산 시장은 분양 계획을 잡기 힘들 정도로 침체해 있다. 향후 시장 상황을 보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린시티의 노른자위 땅에 53층 업무시설을 짓는 홈플러스 해운대점 개발 사업은 부산시 사전재난 영향성 검토에서 재심 결정이 나 제동이 걸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국가전산망 먹통' 국정자원 화재로 소실된 데이터 완전복구 안돼"
  7. 7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8. 8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9. 9靑 “조국, ‘보완수사 인정’ 입장 밝혀”…조국혁신당 “발언 맥락 외면”
  10. 10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