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체코 원전 수주’ 기세 타고…고준위특별법 국회 문턱 넘나

여야 대치에 법안 번번이 무산…방폐장 확보 시급 목소리 커져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 野 “해상풍력법 함께 논의돼야”

우리나라가 24조 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사실상 수주하면서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고준위 특별법) 제정이 22대 국회에서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와 원전업계는 물론 최근 정치권까지 나서 “K-원전의 위상을 유럽에 제대로 알린 만큼 고준위 특별법을 하루 빨리 제정해 원전 수출의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지난 19일 입장문에서 전날 한국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언급한 뒤 “(여야) 정쟁 속에서 매번 폐기됐던 ‘고준위 특별법’을 22대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원전 최강국을 지향하는 나라에서 아직 정식 방폐장 하나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원전업계에서는 고준위 방폐장 없이 원전을 계속 운영하거나 새로 짓는 것은 ‘화장실이 없는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한다.

원전 운영과 고준위 방폐물 처리는 서로 분리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도 친환경 사업 실적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를 도입하면서 EU 택소노미의 투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 중 하나로 “고준위 방폐장 건립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 때문에 한국이 고준위 특별법을 제정하지 못 하면 대유럽 원전 수출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1대 국회에서 임기 만료 등으로 좌초된 고준위 특별법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지난 5월 30일)과 같은 당 정동만(부산 기장·지난 6월 20일)이 각각 발의하면서 논의 절차가 다시 시작됐다.

법안에는 원전을 가동하면서 나온 사용후핵연료를 영구적으로 처분할 수 있는 시설과 중간 저장 시설을 건설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재 여야는 해당 법안 처리에는 근본적으로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고준위 특별법과 함께 해상풍력 특별법이나 재생에너지 관련 법안들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발전지구 선정 등을 공공(정부)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해상풍력 특별법 역시 21대 국회 종료 직전 여야 합의에 이르렀지만 본회의 처리까지 이어지지는 못 했다.

여기에 민주당은 지난 5월 말 정부가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대형 원전 3기 건설’ 계획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반대 입장을 갖고 있다.

원전 이슈를 둘러싼 이런 논란과 환경·탈핵단체의 반발을 고려할 때 22대 국회에서도 고준위 특별법 처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4. 4[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7. 7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7. 7[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8. 8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9. 9“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4. 4‘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7. 7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