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 버려져 있는 폐기물을 거둬들이는 작업이 이뤄진다.
22일 해양환경공단은 감천항과 남항(자갈치시장 앞)을 대상으로 해양폐기물 정화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해양 침적 폐기물을 수거·처리,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한편 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앞서 공단은 사전 점검을 통해 이 일대에 바다 쓰레기가 얼마나 분포되어 있는지를 살폈다. 또 주변의 상태를 고려한 뒤 효과적인 수거 방법 등도 검토했다.
감천항에서 해양폐기물 정화가 이뤄질 곳의 면적은 146.7㏊다. 목표 수거 물량은 195.3t으로 책정됐다. 남항의 사업 면적은 46.6ha, 거둬들일 쓰레기는 133.8t이다. 주요 과업은 ▷전용 수거선 또는 잠수사를 활용한 폐기물 인양 ▷폐기물 이동 및 적재 ▷분리 및 마대 담기 ▷인양 폐기물 육상 하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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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환경공단의 해양 폐기물 수거 모습.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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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공단은 최근 수거를 담당할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감천항 일대 작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0일, 남항은 40일이다. 공단은 입찰을 통해 낙찰자가 결정되면 곧바로 정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작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감리 사업자도 선정하기로 했다.
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4만5000t가량의 해양폐기물이 발생한다.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들어온 쓰레기가 65.3%로 가장 많다. 나머지 물량은 어업 등 해양 활동 중에 발생한다. 침적물은 선박 사고뿐 아니라 어업 생산성 저하, 생태계 파괴, 경관 훼손, 외교 문제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빠른 수거가 필요하다. 특히 부산항 주변에는 선박 방충재로 주로 사용되는 폐타이어가 많이 가라앉아 있어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공단은 지난 3월부터 가덕도 일대 902.0㏊에서 정화 작업을 시행, 78.6t을 수거했다. 부산항 5부두, 부산항 묘박지, 사하구 몰운대 주변 등 3곳에서도 해양 침적 폐기물을 거둬들였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 지난 2021년 5월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 퇴적물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2030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이전 시점보다 60% 줄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이를 통해 2050년에는 ‘해양폐기물 0’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공단 측은 “이번 해양폐기물 정화 사업을 철저하게 수행, 감천항과 남항 일대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선박이 안전하게 오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