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난 시행사, 매각 추진” 담겨
- HSD “본 PF 계획…법적 대응”
부산 사하구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부지(사진) 개발사업에 대한 매각설이 돌면서 사업시행자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나섰다. 해당 부지는 부산의 세 번째 공공기여협상 사업으로 2017년 공장 철거 뒤 방치되다가 2021년 상반기 시행사인 에이치에스디(HSD)에 매각돼 개발이 진행 중이다.
24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부동산 업계에는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부지 사업제안(안)’이라는 문건이 나돈다. 이 문건에는 ‘지난 4월 국내 모 기업이 매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하지만 자금사정으로 보류되고 있다. 매각시점이 늦어지면 금융이자 증가로 매매가 변동될 수 있고, 대주단에서 매각을 진행하지 않으면 가격대를 맞출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HSD는 최근 대주단이 브리지론 연장을 불허하면서 사업 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HSD가 사용한 브리지론은 37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가 2000억 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그 외 대주단 10곳이 1700억 원 정도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HSD가 자금난으로 사업지를 매각하려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실제 HSD는 대주단에 브리지론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SD는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HSD 관계자는 “현재 브리지론 이자율을 놓고 대주단과 협의를 진행 중인 만큼 조만간 브리지론 이자 지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특히 1군 건설사와 시공사 선정 협의를 진행 중이고 연내 본 PF 전환을 통해 브리지론을 상환할 계획이어서 매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매각 문건의 출처를 찾는 대로 법적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HSD는 지난달 사하구로부터 옛 한진중공업 개발사업 부지(다대동 370-11 일원) 내 해양복합문화용지 개발사업 건축허가를 최종 승인받는 등 사업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당 해양복합문화용지는 1만8937㎡ 규모다. 이곳에 450객실을 갖춘 해양관광호텔을 비롯해 생활숙박시설, 전시·판매시설, 해양 콘텐츠 시설, 오피스텔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해양관광호텔은 지난 1월 파르나스호텔과 관광숙박시설 등의 위탁운영 업무협약(MOU)을 진행해 특급호텔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