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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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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가 미약한 수준에 그치며 경기 개선을 제약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하다’는 이전 평가보다 한층 어두운 진단을 내린 것이다. 경기 회복 흐름을 연일 강조하는 정부와도 결이 다른 평가다.
KDI는 7일 발표한 ‘경제동향 8월호’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낮은 증가세에 머무르고 건설투자도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내수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못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연속 ‘내수 둔화·부진’ 진단이다. 특히 이번 진단은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한 모습’이라고 밝힌 지난달 평가보다 더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지난 6월 소매판매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3.6% 줄었다. 승용차(-21.4%) 의복(-4.6%) 음식료품(-2.8%) 등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3.7%)과 숙박·음식점업(-1.2%) 등의 부진으로 지난해 6월보다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KDI는 또 “소매판매 감소와 대출 연체율 상승이 지속된 가운데 건설투자도 위축됨에 따라 (그동안 크게 늘었던) 고용 여건 역시 점차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실제 지난 6월 전국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6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증가 폭이 지난 5월(+8만 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 명을 하회했다.
다만 수출과 관련해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가 지속된다”고 봤다.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574억90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3.9%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112억 달러로 지난해 7월보다 50.4% 급증했다.
KDI의 이번 경기 진단은 정부 평가와 대비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12일 ‘경제동향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면서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