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내수 장기부진 늪…부산 2분기 소매판매 팬데믹 이후 최악

소매판매액지수 전년비 2.7%↓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 전국은 9분기째 감소 ‘역대 최장’
- 숙박·음식점업 생산 등도 뒷걸음
- 2분기 경제 역성장 결정적 영향

올해 2분기 부산지역 소매판매액 지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전국 감소율은 15년 만의 최고치인 3%에 육박했다. 회복세에 접어든 수출과 달리 내수는 장기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는 모습이다.

올해 2분기 부산지역 소매판매액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7% 줄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사진은 장기적 내수 부진으로 자영업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부산 중구 광복로패션거리 상가 곳곳에 임대 현수막이 내걸린 모습. 국제신문DB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부산 소매판매액 지수(이하 불변지수 기준)는 107.1(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다. 이 감소율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달해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던 2020년 4분기(-7.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개인·소비용 상품을 파는 전국 기업(약 2700곳)의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다. 불변지수는 물가 영향을 제거한 값으로 경제 주체들의 실질적인 재화 소비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분기 기준 부산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1분기(2.0%)부터 4분기(2.5%)까지 4개 분기 연속 증가세(전년 동분기 대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2.5%)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소매판매액 지수의 주요 구성 요소인 백화점 판매(-6.3%)와 대형마트 판매(-3.5%) 모두 올해 2분기 부산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국은 더 부진하다. 올해 2분기 소매판매액 지수는 102.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4.5%)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특히 2022년 2분기(-0.2%) 이후 9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긴 감소 흐름이다. 올해 2분기 감소세는 승용차(-13.2%) 의복(-4.4%) 오락·취미·경기용품(-7.3%) 음식료품(-3.2%) 등 품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소비를 가늠하는 또 다른 지표인 ‘도매 및 소매업 생산’(이하 전국 불변지수 기준)도 지난해 2분기보다 2.1% 감소했다. 2023년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도 올해 2분기 1.8% 줄어들며 5개 분기 연속으로 뒷걸음질쳤다. 내수의 다른 축인 투자도 부진하다. 올해 2분기 설비투자 지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했다.

이런 내수 부진은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역성장하는 데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한국은행 발표 자료를 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2%를 기록했다. 2023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흐름이 이어졌으나 2분기에는 역성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0.9%) 수입(1.2%) 정부소비(0.7%) 등은 증가했지만, 내수 관련 지표인 민간소비(-0.2%) 설비투자(-2.1%) 건설투자(-1.1%)는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서는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 확산 등 국내외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내수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9. 9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9. 9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0. 10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5. 5‘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6. 6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7. 7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8. 8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