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비자들이 한국산 닭고기 제품을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푸드’ 열풍이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영국과 닭고기 제품 수출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영국에 국산 닭고기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수출 가능 여부를 문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어 지난 5월 영국으로부터 자국의 위생·검역 요건 등을 안내받은 뒤 수출 증명서 서식 마련 등 후속 일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은 영국에 삼계탕, 냉동 치킨, 만두와 같은 열처리 닭고기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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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9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유럽연합(EU)으로의 국산 삼계탕 첫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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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현재 유럽연합(EU)의 27개 나라에 닭고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유럽연합과의 검역위생 협상 절차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첫 수출은 지난 5월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유럽연합 국가들의 소비자가 우리나라 닭고기 제품에 대해 비교적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한다. 그러나 영국은 지난 2020년 1월 유럽연합을 탈퇴했기 때문에 수출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영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별도의 협상을 진행했다.
양국 간 협상이 타결되자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형태의 열처리 닭고기 제품을 영국으로 보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은 독일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영국 시장 개척은 국내 기업의 수익성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리나라의 전체 농식품 수출 실적 확대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2022년을 기준으로 할 때 ‘K-가금육’은 미국, 캐나다 등 28개국에 2037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정부는 국산 닭고기 제품이 영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게 온·오프라인 판매촉진망 구축, 신규 구매자 및 현지 유통매장 발굴, 해외 공동 물류센터 확충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 애로점을 미리 파악한 뒤 필요한 조치를 시행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오유경 식약처장은 “국산 닭고기 제품의 영국 수출은 K-푸드의 수출 영토가 더욱 확장된다는 의미”라며 “우리 기업이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게 행정 지원, 제도 개선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