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흑자 두산밥캣-적자 로보틱스 합병 논란…당국 ‘증권신고서 승인’ 등 리스크 많아

두산 사업재편 어디로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로봇분야 경쟁력 강화 명분에도
- 주주가치 훼손·밸류업 역행 우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하는 두산그룹의 사업 재편 향배에 이목이 집중된다.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기업 밸류업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거세 금융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6일 증시 마감 후 두산밥캣과의 ▷주식 포괄 교환·이전 ▷합병에 관한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6일에 이은 2차 정정 신고서 제출이다. 이번 신고서는 지난 14일 공시된 반기보고서의 실적을 반영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기존 신고서는 분기보고서 수치로 기재됐다. 논란의 핵심인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비율은 1대 0.63으로 유지했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 로봇산업을 강화한다는 그림이다. 그러나 이 계획이 지배주주 이익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비판은 잦아들지 않는다. 두산그룹 계획대로 합병이 되면 두산밥캣 1주를 두산로보틱스 주식 0.63주로 교환하게 된다. 두 회사의 실적 차이를 고려할 때 불공정 합병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두산로보틱스는 200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두산밥캣 주주들은 적자 기업과 합병하는 데다 주식도 적게 받는 셈이다.

특히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은 두산밥캣의 지배력을 현재 13.8%에서 42%로 대폭 확대할 수 있다. 이는 두산그룹이 현재의 두산밥캣 지분을 활용해 로보틱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두산그룹은 실질적인 자본 투자 없이 두산밥캣의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다. 반면 두산밥캣 주주들은 합병에 따른 리스크를 감수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도 있다.

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8일 “두산그룹 구조 개편과 관련한 증권신고서에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 제한 없이 지속해서 정정 요구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2차 정정에 따라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일은 오는 28일이 됐다.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 달 25일 열릴 예정이다. 금감원이 신고서를 수리하지 않으면 주주총회가 무산되는 것은 물론 합병 자체가 물 건너갈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현 의원은 지난 14일 불공정한 합병 비율 등으로 주주가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는 경우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1 이상의 주식을 가진 주주가 합병 중단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7. 7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