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증시와이드] 알고리즘 매매가 주도하는 시장…변동성 주의보

  • 차호중 iM증권 부산WM센터 부장
  •  |   입력 : 2024-08-27 18:30:59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근 글로벌 증시가 급등 급락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알고리즘 매매’에 기인한다. ‘알고리즘매매’란 관리자가 미리 짜둔 특정수식에 맞춰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매매가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알고리즘 매매가 활발해질수록 시장의 변동성은 보다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짧은 시간에 대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알고리즘 매매 대상은 주식부터 주가지수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까지 다양하다. 원하는 가격을 미리 지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매매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상당수의 알고리즘 매매의 데이터 기초가 미국의 경제지표에 의존한다는 분석이 있다. 대략 50~70%가 알고리즘 매매로 이루어진다고 본다. 이를 반증하듯 이달 초 발표된 미국의 7월 실업률 지표가 4.3%로 급반등하자 경기침체로 해석하고 대규모 알고리즘 매도가 출회되기도 했었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리인상 직후 엔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이자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까지 한몫했다. 과거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투자전략과 패턴이 소수의 우량주를 보유하고 장기간 투자하는 가치투자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알고리즘 방식에 의한 다수종목의 초단타 매매로 변화된 느낌이다.

알고리즘에 의해 좌우되는 부분이 커지게 되면서 개별기업의 호재성 재료가 무시되는 경우도 많다. 장중 금리나 유가, 환율 움직임에 따라 시장 전체가 상승과 하락의 방향을 잡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전일 미국시장이 상승 마감되었더라도 당일 열리는 일본 주식시장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느낌이다. 이달 초 엔화강세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으로 시장의 폭락을 경험한 때문인지 공격적인 매수세는 사라지고 알고리즘 매매에 의해 시장이 출렁거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기 때문이다.

컴퓨터 프로그램과 수학적 모델을 활용해 주식 매매를 결정 내리는 투자전략의 한 예로 ‘프로그램 매매(Program Trading)’를 들 수 있다. 알고리즘은 대량의 시장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과 추세를 식별하며, 거래를 자동적이고 신속하게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프로그램 매매의 장점 중 하나는 속도와 정확성에 있다. 거래가 컴퓨터에 의해 실행되기 때문에 수동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이루어진다.

알고리즘은 수학적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에 거래 정밀도가 높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정과 편견의 영향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알고리즘을 통한 투자가 한계에 부딪힐 우려가 있다. 알로리즘에 의한 투자 역시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에 시장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거나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이 진화하고 새로운 플레이어가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과거에 잘 통했던 전략이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과거와 같이 효과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또 다른 위험으로는 투자자가 원치 않거나 의도하지 않은 거래로 이어질 수 있는 알고리즘 프로그램밍과 실행오류 가능성이다.

이 때문에 ‘알고리즘’을 투자에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역으로 테스팅하고 모니터링해야 하는 부분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2. 2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3. 3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9. 9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10. 10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8. 8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9. 9“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4. 4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9. 9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10. 10[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8. 8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