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비즈카페] 부산시금고 유치전 뛰어든 기업銀…국책은행이 왜?

정부지분 60%인데 민간과 경쟁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4-08-28 19:43:42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익유출·균형발전 역행 논란에
- “지역중기 재투자·상생활동 강화”

한 해 15조 예산을 관리하는 부산시금고 유치전이 본격화하면서 ‘부산시 주금고 BNK부산은행, 부금고 KB국민은행’이라는 12년 공식이 깨질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이번 시금고 선정은 일찍부터 과열 조짐을 보여왔지만 최근 시민단체까지 가세하면서 이슈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그 중심엔 ‘IBK기업은행’이 있다. 예상치 못한 ‘참전’인 데다 정부가 60% 지분을 가진 국책은행이라는 점에서다.

시장은 기업은행의 시금고 참전 배경에 물음표를 던진다. 지난 14일 접수한 시 주금고 입찰에는 부산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3개 은행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부금고에는 국민은행 기업은행(중복지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시중은행이야 최근 수도권 시장이 포화상태에 놓이면서 새로운 수익사업을 찾아 지자체·공공기관 금고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지만 국책은행이 민간은행 밥그릇까지 넘본다는 따가운 시선이 쏟아진다. 지역은행노조협의회, 한국노총 부산본부, 부산경실련은 최근 국책·시중은행의 참여를 놓고 ‘기울어진 운동장’에 빗대 비난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일각에선 기업은행 본사 부산이전설이 제기되기도 한다. 지역 금융권에서는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어려운 처지가 되자 또 다른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기려고 지역사업을 벌이려는 것 아니냐”는 등 여러 추측이 난무한다. 기업은행은 지난 27일 열린 부산시교육청 금고은행 지정 설명회에도 참여해 지역 기관 금고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은 28일 “수익사업 다각화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업은행도 수익성을 외면할 수 없는 처지인 것이다. 기업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942억 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본연의 임무인 중소기업 대출을 늘린 덕분인데, 이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건전성 문제를 야기한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가 늘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아지고, 중소기업 법인 파산 신고도 급증하고 있어서다.

기업은행은 시금고 경쟁력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부산시 경제 활성화’를 내세운다. 부산이 직면한 청년 유출을 막으려면 좋은 일자리가 핵심이다. 중소기업 지원특화 은행인만큼 ‘잘하는 일’로 지역경제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지역사회가 우려하는 금고 수익 역외유출 우려에 대해서도 “온전한 지역 재투자를 약속하겠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역외유출 문제는 국책은행이 아닌, 수익성이 중요한 시중은행에 해당되는 사안”이라며 시중은행을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기업은행은 부산시 재투자평가 4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현재 주금고를 맡고 있는 수원시와는 3000억 원 규모 ‘동행지원협약대출’ 등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금고에 선정되면 협력사업을 통한 지역 재투자 및 지역사회 기여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8. 8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4. 4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0. 10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