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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연도 달리해도 부산 경제지표는 제자리 또는 뒷걸음

2015년서 2020년으로 기준변경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4-09-05 19:23:29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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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구조변화 반영 2022년 통계
- 1인당 GRNI 전국 16위 똑같아
- 1인당 GRDP도 14위 변함 없어
- GRDP 성장률은 9 →12위 후퇴

통계청이 과거에 수립된 ‘옛날 기준’을 버리고 경제구조 변화 등이 반영된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 조사한 결과 전국 최하위권인 부산의 생산·소득 등 지표가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표는 오히려 후퇴했다. 쉽게 말해 경제 발전이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지역소득 개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현재 통계청은 지역내총생산(GRDP) 등의 수치가 담긴 ‘지역소득 통계’ 자료를 매년 말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22일에는 ‘2022년 지역소득 통계’를 내놓았다. 이와 별도로 통계청은 해당 통계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5년마다 지역소득 통계 관련 기준을 업데이트한다. 이날 발표된 ‘지역소득 개편 결과’는 2015년 기준으로 작성돼 지난해 말 발표됐던 ‘2022년 지역소득 통계’를 새로운 기준(2020년)에 맞춰 재집계한 것이다. ‘2020년 기준’에는 2015년 이후 경제구조 변화 등의 내용이 반영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그 결과 2022년 부산의 1인당 지역총소득(GRNI)은 지난해 말 발표 당시 3229만 원에서 이날 3426만 원으로 197만 원 올랐다. 하지만 전국 17개 시·도와 비교하면 최하위권인 16위로 지난해 말(16위)과 같았다. 절대액 자체는 늘었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지역 대비로는 전혀 개선되지 않은 셈이다. 반면 서울의 1인당 GRNI는 지난해 말(5724만 원) 울산(6097만 원)에 밀려 2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재집계에서는 6378만 원으로 울산(5685만 원·2위)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기준 개편 이후 1인당 GRNI가 줄었다. 통계청은 “울산지역 기업의 소득 합계인 총영업잉여 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2022년 부산의 1인당 GRDP도 지난해 말 발표 때 3161만 원에서 이날 3446만 원으로 285만 원 올랐으나 전국 순위는 당시 14위에서 변동이 없었다. GRDP는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창출된 최종 생산물 가치의 합계를 말한다. 국내총생산(GDP) 개념을 지역으로 한정한 것이다. 다만 ‘1인당’이 아닌 전체 기준으로 보면 부산 GRDP 순위는 지난해 말(104조2970억 원) 7위에서 이날(113조8000억 원)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아울러 지난해 말에는 부산 GRDP가 인천(104조4970억 원)보다 낮았으나 이번에는 인천(113조3000억 원)보다 높게 나왔다.

2022년 부산의 GRDP 성장률은 지난해 말 발표 당시 2.6%(9위)에서 이날 1.7%(12위)로 낮아졌다. 1인당 민간소비도 4위(2064만 원)에서 6위(2188만 원)로 내려앉았다. 장기화한 소비 위축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기준 개편에 따른 부산지역 2022년 소득·생산 통계 추이 ※자료 : 통계청

구분 

 2015년 기준 적용

 2020년 기준 적용

1인당 GRNI 

 3229만 원 (전국 16위) 

 3426만 원 (16위)

1인당 GRDP 

 3161만 원 (14위) 

 3446만 원 (14위)

전체 GRDP 

 104조2970억 원 (7위) 

 113조8000억 원 (6위)

GRDP 성장률 

 2.6% (9위) 

 1.7% (12위)

1인당 민간소비 

 2064만 원 (4위) 

 2188만 원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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