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금융위원장 “상호금융 부동산PF 부실 6개월 내 정리하라”

새마을금고 등 업계 참석 간담회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최승희 기자
  •  |   입력 : 2024-09-09 18:58:56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6월 기준 위험노출액 54조 넘고
- 부실 확산하자 리스크 차단 의지
- 관리감독 강화 규제개편도 강조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상호금융권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을 6개월 내 재구조화하거나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또 관리·감독 강화 방침도 밝혔다. 새마을금고를 비롯해 상호금융 태반이 부동산 PF 투자 실패로 부실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5개 상호금융중앙회 대표이사들과 만나 상호금융권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김 위원장은 9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열린 상호금융권 간담회에서 상호금융권 건전성 회복 및 규제 체계 정비를 필수 과제로 꼽았다. 그는 “부동산 PF 문제의 신속한 해결이 급선무”라며 “부실 우려 등급 사업장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재구조화·정리계획에 따라 6개월 내 정리를 조속히 완료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부실채권 정리 방안과 손실흡수능력 제고 조치 등 건전성 회복 방안도 차질 없는 이행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 익스포져(위험노출액)는 216조5000억 원이다. 상호금융권 익스포져는 54조6000억 원으로 가장 많다. 이 중 금융감독원이 1차로 15조4000억 원을 평가한 결과 9조9000억 원 규모 사업장이 ‘유의’ 또는 ‘부실우려’ 사업장으로 구분됐다.

특히 상호금융권을 대표하는 새마을금고는 부산 등 전국적으로 부실 위험이 커지는 양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산지역 새마을금고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8%로 집계됐다. 이는 전북(10.9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인천 10.29%, 서울 10.05% 등 순이었다. 고정이하여신은 전체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자산을 말한다. 이 비율이 높은 것은 그만큼 자산건전성이 낮다는 의미다. 또 전국 1284개 새마을금고 평균 연체율은 7.24%로 집계됐다. 부산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8.46%로 인천(9.06%)에 이어 두 번째로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김 위원장은 상호금융권이 단시간 내 몸집을 크게 불린 것과 관련해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본래 역할을 회복하고 운용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호금융권 총자산이 1033조 원으로 10년 만에 2배로 급성장했다”며 “상호부조의 조합적 성격에 비해 자산규모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자산규모가 관리 역량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까지 확대되고, 이는 무리한 투자와 특정 분야 쏠림 등 시장 왜곡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진단이다.

또 상호금융권이 그 특수성으로 여타 금융기관에 비해 느슨한 규제를 적용받아온 것과 관련해서는 ‘동일업무·동일규제’ 대원칙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배구조, 영업행위, 부실 정리 등 분야별 규제 체계 개편 방향을 순차적으로 관계부처·유관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건전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3. 3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4. 4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5. 5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6. 6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7. 7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5. 5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6. 6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7. 7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8. 8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9. 9“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0. 10“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4. 4[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7. 7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8. 8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4. 4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9. 9[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10. 10[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5. 5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6. 6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9. 9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10. 10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