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5포인트(0.33%) 내린 2535.9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5.61포인트(1.79%) 내린 2498.67로 출발한 뒤 한때 2491.30까지 하락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회복세로 돌아섰다. 코스피가 2500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발 ‘R(Ression)의 공포’가 드리운 가운데 개인과 기관 위주의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6일 뉴욕증시는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악재로 받아들이며 급락했다.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장 초반 낙폭을 키웠지만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03억 원, 44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40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1% 넘게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해 전장 대비 7.87포인트(1.11%) 오른 714.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0억 원, 1106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997억 원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55(닛케이지수)는 장 초반 3% 넘게 급락하다가 투매 심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175.72(0.48%) 내린 36215.75로 마감했다. 5일 연속 하락세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1.36%, 중국 CSI 300 지수는 -1.48%, 홍콩 항셍 지수는 -2.1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