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연근해어획 40년새 40% 급감…태평양참다랑어 독도 출현도

온난화에 따른 수산자원 변화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9-11 19:01:50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어리 남해중부·동해남부 확인
- 살오징어 등 어군분포범위 북상
- 아열대성어종 제주 29.4% 달해
- 수과원 고수온 품종 개발 총력전

가속하는 기후변화는 수산자원 변동에 영향을 미쳐 어장 변화마저 일으킨다. 수과원 등 관련 기관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환경과 생태계 변화를 정확도 높게 예측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고수온 내성 및 신품종 개발 등 중장기적 대응을 준비한다.
■수산자원 및 어장 변화 뚜렷

11일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발표한 ‘2024 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1980년대 151만 t에서 2000년대 116만 t으로 급감했고 2020년대 들어서는 93만 t으로 더 줄어들었다. 어종별로 보면 높은 수온에 사는 삼치류 전갱이류 방어류 생산량이 꾸준히 늘었다. 또 정어리는 2021년부터 남해 동부해역에서 출현한 이후 최근 남해 중부에서 동해 남부해역에 집중 분포된 것을 확인했다. 태평양참다랑어는 지난해 제주 남부 및 동해 남부, 독도 주변 해역까지 광범위하게 출현했다.

연근해 주요 수산자원의 어장 변동도 확인됐다. 살오징어는 2000년대 이후 서해에서 어장 분포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으며, 동해에서는 어장 분포 범위 및 중심이 북상했다. 이는 수온 상승에 따른 어군 분포 범위의 북상과 어군 분산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삼치는 2010년대 후반 및 2020년대 초반에 걸쳐 서해로 어장 분포가 북상 및 확장된 것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요 어종의 미래 서식지 변동을 전망하면 2050년대에는 삼치의 출현 확률이 동해에서 연중 증가하고 남해에서는 7, 8월을 제외하고 감소, 서해는 여름·겨울철에 증가한다. 방어는 봄철에 제주와 동해 남부 해역 감소, 여름철에 동해 북측 수역 감소, 가을·겨울철에 동해에서 대부분 증가, 겨울철 제주 및 동해 남부 연안 중심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안 정치망의 아열대성 어종 출현을 조사한 결과 제주 29.4%, 동해 13.2%, 남해 12.6%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제주 연안에서 출현하는 아열대 우점종은 생체량 기준 호박돔 아홉동가리 꼬치고기 순이었다. 수온 상승에 따라 아열대성 어종의 종수 개체수 생체량 모두가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변동 예측 정확도 높인다

현재 우리나라 양식장이 주로 위치한 연안과 내만의 수온 28도(여름철 고수온 특보 발표 기준)를 상회하는 연도별 일수와 수온 4도(겨울철 저수온 특보 발표 기준)를 하회하는 연도별 일수를 계산했다. 서해 천수만, 남해 진해만, 제주 성산은 2090년 이후에는 28도를 상회하는 일수가 연평균 100일 이상 지속되며, 동해 영일만의 경우 50일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해 천수만과 남해 진해만은 2090년 이후에는 4도보다 낮은 일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수과원은 최근 고수온 대응 품종으로 벤자리의 양식 산업화를 위한 가두리 시험 양식을 남해안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고수온에 강한 참조기의 대량 생산을 위해 산업체에 종자 약 20만 마리를 분양하고, 이를 상품화하는 현장 실증시험도 진행 중이다. 수과원 수산자원연구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를 고려한 생태계 기반 수산자원 평가기술과 주요 어종별 분포·자원량 변화 예측 기술을 개발하고 과학적 근거 기반의 중장기 수산자원 관리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낡은 규제를 푸는 것도 절실하다. 수과원은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자원량 변동과 생태특성 변화에 따라 주요 수산자원 포획금지 기간 조정 등 어업인의 현실적 요구가 증가하지만 수산자원 평가 단계에서 해수온 변화 등 미래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4. 4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5. 5'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6. 6[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7. 7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8. 8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9. 9[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10. 10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1. 1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2. 2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3. 3장동혁 “중도확장, 말로하는 연대·통합으로 되는 것 아냐”
  4. 4서영교 “조작기소 특검법안 ‘대통령 이해충돌’ 논란은 헛소리”
  5. 5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6. 6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7. 7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8. 8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10. 10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1. 1'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2. 2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3. 3'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4. 4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5. 5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6. 6“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7. 7식품·외식 분야에서 ‘웰니스 소비’ 앞으로도 지속된다
  8. 8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9일 개막…"K-GX 전략 소개"
  9. 9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0. 10[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4. 4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5. 5[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6. 6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7. 7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8. 8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9. 9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0. 10세계적 위상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대망의 우승은 독일의 김정환
  1. 1‘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2. 2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7. 7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8. 8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9. 9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10. 10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