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현대건설 컨소 ‘수싸움’…수의계약 늦어지면 정부 부담 커져

가덕신공항 공사 지연설 논란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4-10-03 18:52:37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지 조성공사 어려움 있지만
- 최신공법으로 2029년 개항 가능
- 국토부, 협상 조기 마무리 방침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를 담당할 사업자를 수의계약으로 결정한다는 정부 계획이 확정됐지만 예상보다 선정이 늦어진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네 차례 입찰 때 세 번이나 단독입찰했던 현대건설 연합체(컨소시엄)가 사업 참여를 꺼린다는 소문이 돌면서 더욱 유리한 조건을 얻으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국제신문 DB
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업계에서는 현대건설 연합체가 사업 조건이 과도해 참여가 쉽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수의계약 협상이 힘들 것이라는 뜻을 조달청에 전달했다는 이야기가 오갔다. 조달청은 즉시 이 같은 일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일부에서는 현대건설 연합체가 여론을 활용해 정부 방침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이 같은 소문을 흘렸을 수도 있다고 풀이한다.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를 맡게 될 것이 확실한 만큼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사업자 선정이 늦어질 경우 공기가 계속 지연돼 정부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적기 개항을 바라는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현대건설 연합체는 조달청과의 협상 과정에서 ▷착공 후 7년으로 예정된 공사 기간 1년 더 연장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개사 공동 도급범위 3개 이상 확대 ▷공사비 인상 ▷설계기간 연장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에서는 바다와 육지에 걸쳐 만들어지는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의 어려움 등을 고려하면 현대건설 연합체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9년 12월 말에 적기 개항을 하기에는 공사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또 상위 3개사가 현재 진행 중인 공사도 많아 10조5300억 원 규모의 사업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기에는 한계가 있어 공동도급 범위를 늘려달라는 요구에 대해 정부가 수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의견에는 무리가 있다고 반박한다. 공사 기간 등과 같은 사업 조건은 지난 3, 4차 입찰에 이미 공고됐으며 현대건설 연합체도 이 사실을 숙지하고 응찰했기 때문에 지금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독 응찰사를 대상으로 수의계약을 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 중인 마당에 사업 불참 의사를 내비친다는 사실 역시 신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본다. 2029년 개항이라는 정부의 공약을 핑계로 힘겨루기를 하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국토부는 공사 기간이 길지 않은 것은 인정하더라도 현대건설 연합체에는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상위 10위 내 기업 외에 금호건설·HL D&I한라· 코오롱글로벌·동부건설·KCC건설·쌍용건설·한양·효성중공업 등 국내의 굵직한 건설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적기 개항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내다본다. 아울러 건설 자동화 설비 도입과 최신 공법 등을 적용하면 공사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고 언급한다. 이에 국토부와 조달청은 앞으로도 규정에 정해진 원칙대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방침을 재확인하며 이른 시일 내 수의계약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6. 6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7. 7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8. 8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9. 9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10. 10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 1[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8. 8[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9. 9[속보] 軍·유엔사, DMZ 폭발현장 조사…“추가 조사 예정”
  10. 10李 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마치고 귀국…국내 현안 산적
  1. 1[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5. 5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6. 6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7. 7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8. 8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9. 9"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10. 10‘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7. 7부산항 앞바다서 6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구조
  8. 8“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DMZ 사고 관련 대통령·軍지휘부 대상 고발 잇따라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AG 펜싱 남자 에페, 일본 38-37 꺾고 단체전 결승…銀 확보
  6. 6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7. 7AG 한국 여자핸드볼 일본에 설욕하고 금…8년 만에 정상 탈환
  8. 8AG 펜싱 여자 사브르, 8년 만에 단체전 우승…결승서 일본 45-31 격파
  9. 9[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10. 10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