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무 4160원, 오이 1690원…채소반찬 식탁 못 올릴라

무더위 생산량 줄고 김장철 목전 배춧값 1만원 육박 작년比 3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지역 채소물가도 13% 급등
- 정부, 출하 당기고 할당관세 연장

3일 부산의 한 대형마트. 이곳에서는 적상추(200g)를 4980원, 깻잎(50g)을 2480원, 가시계통 오이(4개)를 5480원, 애호박(1개)을 2480원에 판매 중이다. 적상추와 깻잎이 각각 40장 내외로 포장된 것을 고려하면 한 장에 125원, 62원인 셈이다.
부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채소류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국제신문 DB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일 부산지역 소매가격 기준 깻잎(상품 100g)은 3625원으로 1년 전(3167원)과 비교해 14% 정도 올랐다. 평년가격(2606원)과 비교하면 39%나 뛰었다. 9월 한 달간 깻잎 평균가격은 3586원으로 2014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추가격도 마찬가지다. 상품 100g 기준 적상추와 청상추는 각 2283원, 2665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35%, 45% 정도 비싸졌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에 취약한 깻잎 상추의 주요 산지가 타격을 받으면서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기나긴 무더위에 대폭 오른 배춧값은 김장철을 앞두고도 내릴 기미가 없다. 부산지역 배추(상품 1포기) 소매가격은 9368원으로 1년 전(6937원) 대비 35% 올랐다. 무(상품 1개)는 4160원으로 1년 만에 가격이 62%나 높아졌고, 가시계통 오이(상품 10개)는 1만6900원으로 1년 전 가격보다 16% 비싸졌다. 이 외 풋고추나 파를 비롯해 최근 품귀현상을 빚은 시금치 등도 1년 전 가격 대비 모두 오름세를 나타낸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채소류 물가 지수는 149.5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1% 급등했다. 이 상승률은 같은 달 부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0%)보다 6.6배 높은 수치다. 지난 8월(1.2%)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11배나 높아졌다. 올여름 기록적 폭염으로 작황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앞으로 채소류 물가 흐름은 날씨가 어떻게 되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채소류가 포함된 부산 신선식품지수 상승률도 지난 8월 5.7%에서 지난달 6.3%로 더 높아졌다. ‘밥상물가’ 부담이 한층 커졌다는 의미다.

과일과 채소가격이 번갈아 오르기를 반복하자 서민 사이에서는 ‘뭘 먹고 사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50대 주부 윤모 씨는 “시장에 갈 때마다 채소와 반찬가격을 보고 깜짝깜짝 놀란다. 고물가가 지속하면서 외식을 자제하고 최대한 집밥을 먹으려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며 “일반 서민에게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게 이제 사치가 된 것 같다”고 푸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조기 출하와 수입 확대로 1만 t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통상 10월 중순부터 출하가 시작되는 겨울배추가 올해는 폭염에 따른 생육 지연으로 빨라야 10월 말께 본격적으로 나오는데 이를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이달 말 종료 예정인 배추·무에 대한 할당관세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8. 8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8. 8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5. 5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6. 6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