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韓·比 20억弗 규모 경제협력기금 사업

尹-마르코스 마닐라서 정상회담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김태경 기자
  •  |   입력 : 2024-10-07 19:26:0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순환도로·해상교량 韓 금융지원
- 사업규모로 역대 최대 프로젝트
- 시공은 국내 기업끼리 경쟁입찰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공동취재단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는 물론 우리 기업의 필리핀 및 동남아시아 인프라 시장 진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랄프 렉토 필리핀 재무부 장관과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사업 ▷‘파나이·귀마라스·네그로스’(PGN) 해상교량 건설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같은 날 필리핀에서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저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서 한-필리핀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과 필리핀이 1949년 수교를 맺은 이래 양국 간 공식 관계를 설정한 것은 75년 만에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날 양국이 체결한 MOU 중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사업은 마닐라 인근에 있는 라구나호 서안을 따라 총 37.5㎞의 고가도로·제방 등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기재부는 사업 전체 구간 중 1구간(7.9㎞)에 9억500만달러의 EDCF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해당 국가 정부에 장기·저리 조건으로 빌려주는 자금을 말한다.

PGN 해상교량 건설 사업은 필리핀 중부에 있는 파나이·귀마라스·네그로스 세 섬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EDCF는 파나이와 귀마라스를 잇는 13㎞ 교량 건설에 1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한다. 기재부는 “두 사업은 EDCF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0억 달러 상당의 기금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사업 규모 면으로 보면 각각 역대 첫 번째와 두 번째로 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두 사업으로 교통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필리핀 성장 잠재력 제고, 관광산업 발전, 지역주민 생활수준 향상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두 사업은 시공사가 우리나라 기업으로 한정되는 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별도로 최 부총리와 렉토 장관은 필리핀 사마르 해안도로 2차 사업의 ‘차관공여계약’도 체결했다. 차관공여계약은 사업의 구체적인 지원 조건 및 세부 절차를 규정한 계약이다.

이날 양국은 필리핀 바탄 원전 재개와 관련한 타당성조사 MOU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앞으로 바탄 원전 가동에 위험 요소는 없는지, 경제성이 충분한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바탄 원전은 우리나라의 고리2호기와 같은 원자로를 사용하는 만큼 이 원자로를 40년 이상 운영한 한수원이 바탄 원전 건설 재개 사업의 최적 파트너로 거론돼 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은 원전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9. 9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0. 10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