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다운 건축상 수상작’에 부산 지역 기업들의 사옥도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올해의 ‘부산다운 건축상’을 비롯해 건축 관련 6개 부문에 대해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다운 건축상의 대상은 공공부문의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마리나’(사진)가 당선됐다. 지상 7층, 연면적 2만4096.69㎡ 규모의 항만시설인 해당 작품 설계는 ㈜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아이엔지 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이밖에 기장군의 ‘이제호텔’이 금상을, ㈜대한이화의 사상구 사옥이 동상을 수상해 부산 지역 기업들의 사옥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인쇄업체인 ㈜대한이화는 공장을 비롯한 사옥을 도시 생활권에 자연스레 녹아들도록 한 건축적 접근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하 1층, 지상 5층의 연면적 1673.41㎡ 규모의 사옥 설계는 건축사사무소 해봄 이정률 건축사가 맡았다.
대한이화 구동욱 대표는 “1973년 부산진구 범천동에서 인쇄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50여 년 동안 공장을 운영해 왔다. 사업 확장에 따라 공간을 늘릴 필요가 있었고, 마침 창립 50주년을 맞아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다”며 “새로운 사옥에서 또다시 앞으로의 50년을 일궈가겠다”고 말했다.